돌아온 오현규, 골 감각은 최고…홍명보호 최전방 '새 답안' 될까 [암만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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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집된 공격수들 최근 경기력이 가장 좋은 선수는 오현규(KRC헹크)다.
주민규와 오세훈이 소집을 앞두고 소속팀에서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가운데, 오랜만에 대표팀의 부름을 받은 오현규가 홍명보호 최전방의 새로운 선택지로 떠오를 수도 있다는 기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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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요르단 암만, 김환 기자) 이번에 소집된 공격수들 최근 경기력이 가장 좋은 선수는 오현규(KRC헹크)다.
주민규와 오세훈이 소집을 앞두고 소속팀에서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가운데, 오랜만에 대표팀의 부름을 받은 오현규가 홍명보호 최전방의 새로운 선택지로 떠오를 수도 있다는 기대를 받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에 위치한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요르단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을 치른다.
현재 홍명보호의 가장 큰 화두는 손흥민의 공백이지만, 손흥민의 부재 외에도 신경 써야 할 부분들이 많다. 2선 자원들 중 어떤 선수가 손흥민의 빈자리를 메울 것인지와 김영권과 정우영(울산HD) 두 베테랑이 빠진 가운데 김민재와 황인범의 파트너로 어떤 선수가 선택을 받을지가 관심이다.
또 다른 관심사 중 하나는 최전방 공격수 포지션이다. 한동안 국가대표팀 최전방을 책임지던 조규성이 부상 회복 중 감염으로 인해 아직까지 경기를 뛰지 못하고 있어 홍명보 감독은 지난달 소집 때 주민규와 오세훈을 호출했는데, 이번에는 여기에 오현규가 더해졌다.
지난 2022년 파울루 벤투 전 감독에 의해 처음으로 국가대표팀에 발탁된 수원 삼성 출신 오현규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 '27번째 선수'로 동행하는 등 차기 대표팀 최전방을 이끌 공격수로 주목받았다. 이후 셀틱FC(스코틀랜드)로 이적해 47경기 12골을 넣는 등 커리어 도약까지 이뤘으나 지난 2023 아시안컵 이후로는 태극마크와 연을 맺지 못했다.
그 사이 오현규는 셀틱을 떠나 수많은 스타 선수들을 배출한 벨기에리그의 명문 헹크로 이적했다. 헹크는 지난 7월 오현규를 영입하기 위해 최대 390만 유로(약 57억원)까지 올라가는 이적료를 지불하며 큰 기대를 표했다.
7월 스탕다드 리에주와의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른 오현규는 지난달 14일 세르클러 브뤼허와의 경기부터 본격적으로 교체 멤버로 낙점됐다. 22일 FCV 덴더르와의 경기에 교체 출전해 데뷔골을 터트렸고, 이어 28일 메헬렌전에는 30여분을 소화하면서 동점골과 극장 역전골을 뽑아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셀틱에서의 침묵과 부진을 딛고 다시 날개를 편 오현규다. 그가 홍명보 감독의 눈에 드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오현규는 아직까지 확실한 '원톱'이 정해지지 않은 홍명보호의 최전방에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2001년생 23세이기 때문에 경기력을 꾸준히 유지한다면 2026 북중미 월드컵은 물론 그 다음 월드컵까지 대표팀의 최전방을 맡겨도 충분하다.
다만 관건은 오현규의 현재 체력이다. 오현규는 셀틱에서도, 그리고 현재 헹크에서도 교체 선수로 활약 중이라 풀타임을 소화하기에는 체력적인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오현규가 주민규와 오세훈을 뚫어내고 요르단전에 선발 자리를 꿰차기는 힘든 이유다.
그래도 오현규는 홍명보호의 '조커 카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헹크 이적 이후 본격적으로 경기력을 끌어올리기 시작한 오현규가 이번 대표팀에서 그 흐름을 이어간다면 본인은 물론 홍명보 감독도 미소를 지을 수 있을 것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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