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앤드존슨, 뎅기열 항바이러스제 '모스노덴비르' 임상시험 중단

정준엽 기자 2024. 10. 7.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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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앤드존슨은 18~65세 성인을 대상으로 뎅기 바이러스 예방을 위한 항바이러스제 후보물질 '모스노덴비르'를 평가하는 임상 2상 시험을 중단한다고 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모스노덴비르는 두 개의 뎅기 바이러스 단백질 간의 상호작용을 차단하도록 설계된 항바이러스제 후보물질이다.

임상 2a상 인체 유발 시험을 거친 결과, 모스노덴비르는 위약 대비 체내 뎅기 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 활성을 유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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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앤드존슨이 뎅기열 항바이러스제 임상 2상 시험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존슨앤드존슨은 18~65세 성인을 대상으로 뎅기 바이러스 예방을 위한 항바이러스제 후보물질 '모스노덴비르'를 평가하는 임상 2상 시험을 중단한다고 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모스노덴비르는 두 개의 뎅기 바이러스 단백질 간의 상호작용을 차단하도록 설계된 항바이러스제 후보물질이다. 존슨앤드존슨은 10년 이상 뎅기열 관련 사업에 투자해 왔다.

그러나 최근 자사 전염병 연구개발(R&D) 포트폴리오의 전략적 우선순위 재조정 과정에서 뎅기열 항바이러스제 후보물질이 후순위로 밀려났고, 결국 연구 중단을 결정했다. 임상시험에서 실패했기 때문이 아니라는 뜻이다. 이와 함께 존슨앤드존슨은 최근 모스노덴비르를 평가하는 임상시험에서 특별한 안전성 문제가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임상 2상 시험의 효능 데이터는 현재 진행 중인 최종 데이터 분석이 완료되면 공개될 예정이다.

연구자들은 연구 중단 통보를 받았고, 모든 참가자들은 임상시험 프로토콜(임상시험 설계와 목표를 담은 매뉴얼 문서)에 따라 연구를 완료하고 있으며 결과가 준비되면 통보받게 된다.

모스노덴비르는 이전에 실시된 임상 1상과 2a상 시험에서 안전성과 내약성을 입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상 2a상 인체 유발 시험을 거친 결과, 모스노덴비르는 위약 대비 체내 뎅기 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 활성을 유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존슨앤드존슨 측은 "향후 의료계와 연구 결과를 공유하면서 뎅기열 퇴치 노력을 계속 지원하겠다"고 했다.

한편, 뎅기열은 열대숲모기를 매개로 한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모기에게 물려 뎅기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중남미와 동남아시아(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국가를 방문했을 때 주의해야 한다. 5~7일의 잠복기를 거친 후 발열, 두통, 오한,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뎅기열은 총 4개의 혈청형이 있는데, 최초 감염 후 재감염될 때 최초 감염된 혈청형과 다른 혈청형에 감염되면 뎅기 출혈열이나 뎅기쇼크증후군과 같은 중증 뎅기열로 진행돼 치사율이 5%로 높아진다. 전 세계에서 매년 1억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지만, 마땅한 항바이러스제나 백신은 아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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