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애, 데뷔 40년의 겸손함 "연기? 잘해야죠…후배들 보며 자극" [인터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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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희애가 '보통의 가족'에서 호흡한 배우들을 향한 애정을 자랑했다.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보통의 가족'(감독 허진호)의 배우 김희애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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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배우 김희애가 '보통의 가족'에서 호흡한 배우들을 향한 애정을 자랑했다.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보통의 가족'(감독 허진호)의 배우 김희애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보통의 가족'은 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던 네 사람이 아이들의 범죄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모든 것이 무너져가는 모습을 담은 웰메이드 서스펜스이다. 김희애는 극중 성공한 프리랜서이자 번역가로 자녀 교육부터 시부모의 간병까지 모든 것을 해내는 '연경' 역을 맡았다.
김희애는 지난해 영화 '더 문', 지난 6월 넷플릭스 시리즈 '돌풍'에 이어 '보통의 가족'으로 설경구와 단기간에 3번 연속으로 호흡을 맞췄고, 특히 '돌풍'에 먼저 출연을 확정했던 김희애의 추천으로 설경구의 섭외가 이루어진 특별한 인연도 있다.
앞서 설경구는 인터뷰에서 김희애에 대해 "깐깐하고 그럴 줄 알았는데 털털하고 허술한 의외의 모습이 있다. 그런 모습이 매력"이라며 "빈틈없어 보이는데 허술하고, 진짜 열심히 한다. 한 일을 40년 넘게 하기가 쉽지 않은데 정말 열심히 한다"며 연습도 실전처럼 하는 모습에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허 감독 역시 김희애의 열정과 성실함을 칭찬했다.
이를 들은 김희애는 "저는 제가 열심히 하는지 잘 몰랐다. 다들 그렇게 하시지 않나요?"라고 겸손한 면모를 자랑했다. 이어 그는 "그걸 하러 갔는데 잘해야죠. 그날의 제 우선순위인데"라고 덧붙였다.
또한 김희애는 설경구, 장동건, 수현이 함께 네 사람이 끌어가지만 처음에는 두 형제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했다며 "누를 끼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모니터하러 왔다갔다하기가 힘들어서 포지션을 유지했을 뿐인데 열심히 하는 것처럼 보이나 봐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세 작품에서 연속으로 호흡을 맞췄지만 설경구와는 연기할 때를 제외하고는 잘 모른다고 말한 김희애는 "너무 훌륭한 배우니까 같이 카메라 앞에서 연기하는 게 좋았다"면서 "'보통의 가족' 마지막 날 수다를 안 떨었으면 스쳐지나갔을 텐데, 너무 매력 있는 배우라 자신 있게 제안을 드렸다"고 설경구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그는 설경구와의 세 작품이 모두 공개가 된 것에 대해서는 "모아 놓은 걸 다 쓴 것 같아서 좀 섭섭하기도 하고 그렇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계속해서 요즘 연기를 잘하는 후배들이 많아서 '나도 열심히 연기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밝힌 김희애는 지난 2일 개막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안재홍과 이동휘를 보고 눈으로 하트를 날렸다고 팬심을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예전에는 당연한 걸로 받아들였는데 세월이 흐르면서 소중하고 감사하게 느끼고 있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라며 40년의 연차에도 여전한 열정을 보이는가 하면 "압박감이 오히려 더 생기는 것 같다. 압박감을 느끼면서도 압박감을 벗어나야겠다고 또 느낀다"고 털어놨다.
최근 인상 깊었던 후배로 안재홍과 이동휘를 꼽았던 김희애는 "다른 후배들이 질투한다"며 '보통의 가족'에서 팽팽한 신경전을 벌인 수현에 대한 칭찬을 이었다.
그는 "수현 씨가 하면 뭔가 고급지다. 평상시 캐릭터가 좀 자연스러워서 그런지 별거 하는 게 없는 것 같은데 되게 고급스럽고, 또 성격이 되게 밝다. 배우에게는 어두운 면이 소중하다. 그런 게 없는 것 같은데도 화면에 비칠 때 색이 다양하더라. 그래서 레인보우라고 했다. 좋은 배우"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영화 '보통의 가족'은 오는 10월 16일 개봉한다.
사진 = (주)하이브미디어코프, (주)마인드마크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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