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팀, 복잡한 폐암 희소전이 간소화한 ‘새 분류체계’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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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팀이 지나치게 복잡한 폐암 희소전이 분류체계를 간소화한 새 분류 방식을 제안했다.
연구팀은 먼저 폐암 희소전이를 ▲암의 초기 진단과 동시에 전이가 발생하는 '동시성 희소전이' ▲초기 치료 후에 질병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지속성 희소전이' ▲초기 치료 후 전이가 재발하거나 진행되는 '재발성 희소전이'로 분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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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소전이는 3~4개 전이 병소가 있는 상태로, 방사선 치료나 적극적 수술로 치료 시도가 가능한 상태를 말한다. 기존에 사용하던 유럽암학회-방사선종양학회(EORTC-ESTRO)의 희소전이 분류체계는 9개의 병기로 분류돼 지나치게 복잡하고 분별성이 떨어져 임상에서 널리 활용되지 않고 있다.
고려대 안산병원 임채홍 교수팀은 문헌 분석과 메타분석 방법을 활용해 임상에서 쉽게 적용 가능한 폐암 희소전이 분류체계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먼저 폐암 희소전이를 ▲암의 초기 진단과 동시에 전이가 발생하는 '동시성 희소전이' ▲초기 치료 후에 질병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지속성 희소전이' ▲초기 치료 후 전이가 재발하거나 진행되는 '재발성 희소전이'로 분류했다. 이후 3개 전체 그룹에 대해 방사선 수술과 적극적 수술의 이점을 분석하고 각 분류 그룹에서의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연구 결과, 폐암 희소전이에 방사선 수술이나 적극적 수술을 시도한 경우 생존율이 크게 향상됐고, 무재발율 또한 뚜렷하게 증가했다. 각 그룹별 치료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무재발율에 관한 분석에선 ▲동시성 ▲지속성 ▲재발성 희소전이 순으로 치료 효과가 높았다.
임채홍 교수는 “희소전이는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보험 청구 기준으로 사용될 만큼 중요한 예후지표”라며 “적극적인 국소치료가 필요하지만, 희소전이의 분류체계가 어려워 의사들 간에 이견이 존재하는 상태”라고 했다. 이어 “본 연구진이 제작한 분류체계는 이해가 쉽고 메타분석 통계에 기반하고 있어, 맞춤형 치료전략을 가능하게 하고 전이암 환자의 예후를 증진하는데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유럽암학회의 공식 학술지인 'European journal of cancer’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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