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당국, 자국 기업에 엔비디아 대신 중국산 AI칩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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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이 자국 기업들에 비공식적으로 미국 기업인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칩 대신 중국산 칩을 사용하라고 권고했다고 7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SCMP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엔비디아의 중국 맞춤형 칩 H20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대한 공식적 금지 조치는 없지만, 중국 기업들이 화웨이 등에서 개발한 제품을 우선 도입하라는 통보를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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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이 자국 기업들에 비공식적으로 미국 기업인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칩 대신 중국산 칩을 사용하라고 권고했다고 7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SCMP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엔비디아의 중국 맞춤형 칩 H20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대한 공식적 금지 조치는 없지만, 중국 기업들이 화웨이 등에서 개발한 제품을 우선 도입하라는 통보를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또 다른 소식통에 따르면 8월 기준 중국 기업의 엔비디아 H20 주문이 제한되지는 않았다.
앞서 디 인포메이션과 블룸버그 통신도 중국 당국이 자국 기업에 엔비디아 대신 중국 공급업체 구매를 늘리라고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반도체 및 AI 주무 부처인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는 이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힌 적 없다. SCMP는 MIIT와 엔비디아가 이와 관련한 문의에 답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미국의 대(對)중 첨단 반도체 제재에 엔비디아는 중국 시장용으로 저사양 H20 칩 등을 출시했다. 제재로 인해 사양을 낮췄음에도 H20은 중국 사용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엔비디아는 올해 중국에서 100만개 이상 H20 GPU를 공급해 120억달러(약 16조164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상무부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는 지난 1월 중국이 세 번째로 큰 시장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산 대체 AI 칩 채택도 증가세다. 예컨대 중국 국영 통신사 차이나텔레콤은 지난달 28일 챗 GPT 같은 생성 AI 애플리케이션의 기반 기술인 두 개의 대규모 언어 모델을 개발했으며, 이는 중국산 AI 칩으로 훈련됐다고 밝혔다. 중국 공급업체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차이나텔레콤은 과거 화웨이와 협력한 적 있다.
SCMP는 지난달 화웨이가 새 반도체 '어센드 910C'(중국명 성텅 910C)의 하드웨어 테스트 및 구성을 위해 중국 대형 서버회사들에 샘플을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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