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남, SGI 감사직 사의…한동훈 "기강 세울 것, 용납 안 해"

이기민 2024. 10. 7.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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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3 국민의힘 전당대회 국면에서 당권주자였던 한동훈 대표를 좌파 유튜버에게 공격하도록 사주한 의혹을 받는 김대남 전 대통령실 시민소통비서관 직무대리가 7일 SGI 서울보증보험 상임감사직에서 사퇴한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은 포용하는 정당이지만, 그 포용은 최소한의 기강을 전제로 하는 것이다. 김대남 씨 또는 관련자들이 하고 있는 이런 행동들은 용납될 수 없는 것"이라며 "우리 당은 서울의 소리 같은 극단적 악의적 세력과 같이 야합해서 우리 당의 소속원을 공격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 정당"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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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쳐라' 김대남 "회사·당정에 부담"
한동훈 "필요한 경우 법적조치"
與, 윤리위 소집해 진상조사 착수
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

7·23 국민의힘 전당대회 국면에서 당권주자였던 한동훈 대표를 좌파 유튜버에게 공격하도록 사주한 의혹을 받는 김대남 전 대통령실 시민소통비서관 직무대리가 7일 SGI 서울보증보험 상임감사직에서 사퇴한다.

김 감사의 법률대리인인 유정화 변호사는 이날 오전 김 감사의 사퇴 여부를 묻는 아시아경제에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이 진상조사에 나선 후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나선데다 야당의 비판이 거세지자 압박감을 느낀 것으로 해석된다.

김 감사 측은 "수많은 의혹과 억측이 난무하는 상황에서 회사와 당정에 부담을 주고 싶지 않고 의혹의 매듭을 풀기 위해 이 자리에서 자유로워지고자 한다"고 입장을 전했다.

앞서 좌파 유튜브 채널인 서울의소리는 김 감사가 소속 유튜버와의 통화에서 "김건희 여사가 한 후보 때문에 죽으려고 한다"면서 "이번에 잘 기획해서 (한동훈을) 치면 여사가 좋아할 것"이라고 말한 음성파일을 공개했다.

국민의힘은 유튜브 영상공개 이후 김 감사에 대한 감찰 등 진상조사에 나선 후 법적 검토도 불사하겠다고 나섰다. 이후 김 감사는 "악마의 편집을 목적으로 해 친밀을 가장한 악의적인 접근에서 시작된 것"이라면서도 사과 후 탈당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은 포용하는 정당이지만, 그 포용은 최소한의 기강을 전제로 하는 것이다. 김대남 씨 또는 관련자들이 하고 있는 이런 행동들은 용납될 수 없는 것"이라며 "우리 당은 서울의 소리 같은 극단적 악의적 세력과 같이 야합해서 우리 당의 소속원을 공격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 정당"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누가 별거 아닌데 넘어가주자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도 계신다.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은 구태정치에 익숙해 있는 거 아닌가 생각이 든다"며 "기강을 바로 세우겠다. 필요한 감찰을 진행하고 필요한 경우에 법적 조치를 진행한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재차 압박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11시 윤리위원회를 소집하고 김 전 행정관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 진상조사에 착수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도 국정감사 현장에 김 전 행정관을 증인으로 불러 관련 의혹을 캐물을 예정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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