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머 "안현모와 서로 이혼 원치 않아…5년 반 동안 많은 일" (미우새)[전일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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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우리새끼'에 출연한 라이머가 안현모와 이혼 후 심경을 밝혔다.
6일 방송한 SBS '미운 우리 새끼'에는 프로듀서 겸 연예 기획사 대표 라이머가 출연해 혼자된 일상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상민은 집구경을 시작했고 라이머는 "여기 있는 침대와 집기들이 (이혼 전) 삼성동 집에서 다 쓰던 것들이다. 혼자 있을 때부터 내가 가지고 있던 짐들이다. 그렇게 됐다고 버리기도 웃기지 않냐"라며 어색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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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미운우리새끼'에 출연한 라이머가 안현모와 이혼 후 심경을 밝혔다.
6일 방송한 SBS ‘미운 우리 새끼’에는 프로듀서 겸 연예 기획사 대표 라이머가 출연해 혼자된 일상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라이머는 기자 출신 통번역사 안현모와 2017년 결혼했지만 지난해 11월 이혼했다. 두 사람은 2019년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부터 2022년 tvN '우리들의 차차차'까지 다수의 부부 동반 예능에 출연해 결혼 생활을 공개했지만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라이머는 이혼 후 어머니 집 근처인 새집으로 이사했다. 라이머는 김치찌개를 만들어 적막한 분위기 속에 홀로 식사를 했다. 어머니와 통화하며 식사를 한 뒤 푸쉬업을 하며 몸을 관리했다.
이후 이상민이 라이머의 집을 방문했다. 이상민은 "사실 내가 겪어봐서 속을 안다"라며 공감했다.
이상민은 집구경을 시작했고 라이머는 "여기 있는 침대와 집기들이 (이혼 전) 삼성동 집에서 다 쓰던 것들이다. 혼자 있을 때부터 내가 가지고 있던 짐들이다. 그렇게 됐다고 버리기도 웃기지 않냐"라며 어색해했다. TV에 대해서는 "그 친구가 가져갔다"라고 이야기했다.
라이머는 "이번에 이혼을 겪으면서 갑자기 찬송가를 부르다가 옆에 부모님이 계시는데 혼자 펑펑 울었다. 부모님이 마음 아파하실까봐 눈물이 미친듯이 뜨겁게 흐르는데 (안 우는 척했다). 교회 가서 내가 그렇게 펑펑 눈물 흘릴 줄 몰랐다. 마음속 깊은 상처와 아픔을 꺼내지 않은 게 있었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상민은 "이혼이라는 고통을 이겨내려면 자기가 믿는 신에게 가는 게 루틴인가 보다. 혼자 어디 가기가 너무 창피하다. 상황도 안 좋고 사업도 망하고 이혼도 하면 사람도 못 만난다. 교회가 나에게는 천국인 거다. 아무도 없다. 두 시간 동안 오열했다. 평일 저녁에 힘들 때마다 울었다. 엉엉 울어도 누가 뭐라 안 한다. 부처님을 믿는 분들은 절에 가서 엉엉 운다고 누가 뭐라고 하겠냐"라고 고백했다.
라이머는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라는 성경 구절을 읽으며 "진짜 새 삶을 살게 되겠구나. 어떻게 살아내야하는 걸 너무 많이 느꼈다. 형님이 삼성동 집에 왔을 때 우리가 했던 얘기 중에 그런 게 있었다. 형과 살아온 길이 비슷해서 형 보고 따라왔다고 했는데 '끝까지 따라가면 안 되는데'라고 했는데 내가 형 따라 끝까지 온 것 같기도 하다"라며 웃었다.
이상민은 "네가 아직 사업은 망하지 않았다. 사업이 망하면 따라온 거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라이머는 법적으로 이혼한 지 11개월됐다.
그는 "저희 꽤 오래 살았다. 5년 반 살았다. 부모님에게는 마무리가 되어갈 때 말씀을 드렸다. 그 전이 너무 괴로웠다. 그 친구 뭐하니 이러는데 할 말이 없는 거다. 마음 정리가 됐을 때 말씀드렸는데 엄청 놀라실 줄 알았는데 다른 이야기를 안 하셨다. '그랬구나. 걱정하지 마라. 좋은 일이 생길 거다. 네가 선택한 거면 네가 더 행복하게 잘 사는 게 중요하다'라고 하셨다"라며 담담하게 말했다.
라이머는 "1년도 아직 안 된 일인데 그 디테일을 거의 다 잊어버렸다. 내 마음 안에서 의도적으로 그랬는지 우리가 왜 그때 그 순간에 그렇게 됐는지 순간순간은 생각나는데 이런 이유로 우리가 헤어졌다고 답을 내리지 않았다. 이렇게 될 인연이었구나 했다"며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했다.
이어 "부부가 어떻게 항상 좋고 나쁠 수만 있겠냐. 좋을 수도 있고 나쁠 때도 있다. 5년 반이란 시간 안에 많은 일이 있었다. 그 순간순간 행복하기도 하고 힘들기도 했다. 사실 저나 그 친구나 이런 상황을 원치 않았다. 절대 원치 않았다"라고 털어놓았다.
사진= SBS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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