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박람회 예산 때문에… 최민호 세종시장 단식농성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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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호 세종시장이 자신의 공약 사업인 국제 정원도시박람회와 빛 축제 예산안 통과를 촉구하며 단식에 돌입했다.
그는 자신의 공약 사업이던 정원도시박람회와 빛 축제 사업의 추경 예산안이 의회에서 40일 넘게 계류하자 이날 오후 3시부터 시청 앞 광장에 설치된 천막에서 단식 투쟁에 돌입했다.
앞서 세종시의회는 시가 제출한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해 세종 빛 축제 개최를 위한 문화관광재단 출연금 6억원과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조직위 출연금 14억여원 등을 전액 삭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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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실효성·타당성 부족”
최민호 세종시장이 자신의 공약 사업인 국제 정원도시박람회와 빛 축제 예산안 통과를 촉구하며 단식에 돌입했다.
최 시장은 6일 오후 호소문을 통해 “모든 시의원, 지역구 국회의원을 조직위의 주역으로 모시는 등 박람회와 빛 축제를 성공으로 이끌기 위한 노력에 매진하기에도 부족한 시간이 하염없이 흐르고 있다”며 “시의회가 마지막 시한인 11일까지 추경안을 처리해줄 것을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단식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공약 사업이던 정원도시박람회와 빛 축제 사업의 추경 예산안이 의회에서 40일 넘게 계류하자 이날 오후 3시부터 시청 앞 광장에 설치된 천막에서 단식 투쟁에 돌입했다. 시의회 제93회 임시회 1차 본회의가 열리는 11일 시가 제출한 제3회 추경안을 통과시켜 달라는 주문이다.
최 시장은 “박람회 개최를 위해 필요한 시비는 3년간 153억원으로 매년 2조원이 넘는 시 예산으로 볼 때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정원도시 박람회든 빛 축제든 시민의 혈세를 가치 있게 써야 한다는 시민 여러분의 뜻을 최대한 존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세종시의회는 시가 제출한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해 세종 빛 축제 개최를 위한 문화관광재단 출연금 6억원과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조직위 출연금 14억여원 등을 전액 삭감했다.
시의회는 사업의 실효성과 시급성, 타당성이 부족하다는 점 등을 예산 삭감 이유로 들었다. 박람회 예산을 추경으로 편성하기에 다소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박람회의 사업성·실효성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과 근거를 시에 요구해왔지만 제대로 된 답을 듣지 못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시의회는 예산안을 다시 심의해달라는 시의 임시회 소집 요구로 지난달 23일 열린 임시회에서도 해당 예산을 승인하지 않았고, 시의회 예결위가 결론을 내리지 못해 자동 산회됐다.
시의회의 잇단 제동으로 정원도시박람회는 국제행사로 승인돼 국비까지 확보했지만 개최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빛 축제 역시 1년 만에 폐지 위기에 놓였다.
세종=김성준 기자 ks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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