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창기 거르고 나를 택해? 제대로 응징했다…신민재 "진짜 그런 상황 나와 재밌었어" [준PO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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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벤치의 홍창기를 거른 선택은 재앙으로 돌아왔다.
LG 트윈스 내야수 신민재가 2번 타순에서 120% 활약을 펼쳤다.
신민재는 "2번 타순에 자주 나갔는데 2번이든 9번이든 한 경기 한 타석 정도 차이다. 못 치더라도 결정적일 때 한 번만 치면 된다고 생각한다. 다른 선수들도 다음 경기에서 잘 칠 것으로 믿는다. 또 지난해 한국시리즈 경험이 확실히 도움 됐다. 긴장감 속에서 플레이하는 게 익숙해진 느낌"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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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KT 위즈 벤치의 홍창기를 거른 선택은 재앙으로 돌아왔다. LG 트윈스 내야수 신민재가 2번 타순에서 120% 활약을 펼쳤다. 2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두른 신민재는 2패 위기에 몰렸던 팀을 구하면서 시리즈 동률을 이끌었다.
신민재는 6일 '2024 신한 Sol 뱅크 KBO 준플레이오프' 2차전 잠실 KT전에 2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3타점 1볼넷으로 팀의 7-2 승리에 이바지했다.
이날 1회 말 첫 타석에서 2루 땅볼로 물러난 신민재는 3회 말 1사 3루 기회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신민재는 상대 선발 투수 엄상백의 2구째 140km/h 슬라이더를 공략해 1타점 동점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이후 신민재는 2루 도루에 성공해 한 이닝 팀 3도루를 완성했다. 이는 포스트시즌 한 이닝 팀 최다 도루 타이기록이었다.
신민재는 5회 말 선두타자 볼넷으로 출루해 상대 실책으로 2루로 출루했다. 그리고 오스틴의 우중간 안타 때 타구 판단 뒤 다소 늦게 홈으로 쇄도했지만, 끝내 태그 아웃을 당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신민재는 6회 말 네 번째 타석에서 곧바로 만회했다. KT 벤치는 6회 말 1사 2, 3루 위기에서 홍창기를 자동 고의4구로 내보내고 신민재와 대결을 택했다. 신민재는 바뀐 투수 손동현의 5구쨰 143km/h 속구를 노려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렸다. 이 과정에서 상대 좌익수 포구 실책이 나와 추가 득점과 함께 신민재는 3루까지 진루했다.
LG는 신민재의 맹활약 덕분에 7-2 리드를 잡고 경기 흐름을 주도했다. LG 선발 투수 임찬규가 5.1이닝 2실점(1자책)으로 데뷔 첫 포스트시즌 선발승 요건을 충족했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 김진성, 그리고 유영찬이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팀 승리를 지켰다.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신민재는 "5회 말 주루사는 이미 아웃인 걸 알고 있었다(웃음). 대주자였다면 조금 힘들었겠지만, 다음 이닝 수비와 타석이 있기에 크게 신경 안 썼다"라며 "6회 말 (홍)창기 형을 거르겠다고 짐작을 하고 있었는데 막상 진짜 그런 상황이 나에게 오니까 재밌다고 생각했다. 초구부터 치려고 했는데 카운트가 유리하게 됐고, 바깥쪽 속구 잘 치는 코스 하나만 생각했는데 공이 딱 거기로 와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신민재는 과감한 주루와 도루 도전을 즐기는 스타일이다. 1차전에서 9회 말 대주자로 나갔다가 2루 도루에 실패한 후배 김대원에게도 위로를 건넸다고.
신민재는 "출루 뒤에 뛸 준비를 빨리하려고 한다. 죽고 안 죽고는 일단 뛰어봐야 아는 거니까 결과를 생각 안 하고 최대한 그 상황에서 뛸 수 있는 플레이를 하려고 한다. 어제 (김)대원이에게도 얘길 해줬는데 사실 귀에 잘 들어오지 않았을 거다. 남은 경기가 있으니까 너무 신경 쓰지 말라고 했다. 시간이 지나고 나면 무슨 말을 했는지 알 거니까 빨리 들어가서 쉬라고 말했다(웃음)"라며 미소 지었다.
염경엽 감독은 남은 시리즈에서도 현재 팀 타순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번 신민재 카드가 제대로 통한 까닭이다.
신민재는 "2번 타순에 자주 나갔는데 2번이든 9번이든 한 경기 한 타석 정도 차이다. 못 치더라도 결정적일 때 한 번만 치면 된다고 생각한다. 다른 선수들도 다음 경기에서 잘 칠 것으로 믿는다. 또 지난해 한국시리즈 경험이 확실히 도움 됐다. 긴장감 속에서 플레이하는 게 익숙해진 느낌"이라고 힘줘 말했다.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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