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품격 대단하네…'시즌 OUT' 카르바할과 곧장 재계약→"빨리 회복해 다시 축구 즐기기를" [오피셜]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레알 마드리드 명문의 품격을 보여줬다. 구단 레전드 다니 카르바할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을 당하자 곧바로 계약 기간을 연장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6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계획대로 다니 카라바할과 계약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계약은 2026년 6월 30일까지 유효하다"라고 발표했다.
1992년생 스페인 풀백 카르바할은 레알 마드리드 핵심 선수이자 레전드 중 한 명이다. 2013년부터 레알에서 뛰기 시작한 그는 지금까지 427경기 출전해 14롤 65도움을 기록 중이다. 레알에서 10년 넘게 뛰는 동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6회를 포함해 트로피를 26개나 들어 올렸다.
스페인 축구대표팀에서 주전 선수로 활약 중인 카르바할은 지난 6월 독일에서 열렸던 2024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커리어에 트로피를 한 개 더 추가했다.
올시즌도 카르바할은 레알의 주전 수비수로 11경기 출전해 1골 1도움을 올리며 순조로운 시즌 초반을 보냈다. 그러나 최근 경기 중 큰 부상을 입어 수술대에 오르면서 시즌 아웃이 유력해졌다.
카르바할은 6일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비야레알 간의 2024-2025시즌 스페인 라리가 9라운드 경기에서 부상을 입었다.
레알이 2-0으로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후반 추가시간 카르바할은 비야레알 미드필더 예레미 피노와 볼을 두고 경합을 펼쳤다. 공을 걷어내려는 카르바할의 오른발이 피노의 다리와 겹쳤는데, 이때 카르바할 무릎이 심하게 꺾였다.
충돌 후 카르바할은 오른쪽 무릎을 부여 잡고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다. 동료들이 그에게 달려들어 그의 상태를 살폈지만, 좀처럼 통증을 주체하지 못했다.
카르바할은 동료들의 부축을 받으며 걸어 나가려고 했지만, 무릎이 한 번 더 반대로 꺾이면서 그대로 주저 앉았고 결국 들것에 실려 나가야 했다. 실려 나갈 때 카르바할은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고 피노 역시 충격을 받은 듯 한참을 옆에서 지켜봐야 했다.
경기는 2-0 레알의 승리로 끝났지만, 레알과 팬들은 웃지 못했다. 카르바할이 부상을 입는 장면이 너무 심각했기에 모두가 장기 결장이 예상됐고, 예상대로 카르바할은 수술대에 오르면서 사실상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경기 후 카르바할의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심각한 십자인대 부상이다.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라며 "회복을 시작하고, 다시 짐승처럼 돌아올 것을 기대하고 있다"라며 팬들에게 상황을 알렸다.
카르바할은 십자인대 부상이라고 했지만 검진 결과, 부상 정도는 훨씬 더 심각했다.
레알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 메디컬 서비스가 우리 선수 카르바할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다"라며 "그는 전방십자인대 파열, 외측측부인대 파열, 오른쪽 다리 슬와건 파열 진단을 받았다. 며칠 내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십자인대가 파열될 경우 보통 복귀에만 1년이 소요된다. 심각한 부상을 입으면서 사실상 카르바할은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카르바할이 불운한 부상을 입어 수술을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레알은 오랜 시간 구단에 헌신한 레전드를 위해 재계약을 선물로 줬다.
당초 카르바할의 계약 기간은 2025년 6월까지였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부상을 입어 시즌 아웃이 유력해지자 레알은 계약 기간을 1시즌 더 연장해 2026년 6월까지 카르바할과 동행하기로 결정했다.
재계약 발표와 함께 레알은 "우리는 카르바할에게 모든 지원과 사랑을 보여주고 싶다"라며 "카르바할이 빠른 회복을 통해 가능한 한 빨리 경기장에서 그의 축구를 다시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쾌유를 기원했다.
레알 동료들도 카르바할이 빠르게 회복되기를 바랐다. 레알 핵심 미드필더 주드 벨링엄은 "우리는 카르바할에게 응원을 보내기 위해 함께 하고 있다"라며 "우리 모두 카르바할의 부상이 작길 바라고 있고 그가 곧 돌아오길 바란다. 그는 우리에게 큰 선수"라고 응원을 보냈다.
후배인 아르다 귈러 역시 인스타그램을 통해 "쾌유하세요 주장. 난 당신이 최대한 더 강해져서 돌아올 거라고 확신해요"라며 빠른 회복을 빌었다.
사고 당사자인 피노도 경기 후 카르바할을 보기 위해 레알 라커룸을 찾아 위로를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카르바할 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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