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 불어온다”...눈길 끄는 ‘배당 ETF’
미국 상장한 슈드, 9월 해외 주식 순매수 1위
10월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나스닥100커버드콜(합성)’은 연 분배율이 12.18%에 달한다. 올해 배당 ETF 중 가장 높은 연 분배율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대표 월배당 상품으로, 미국 ETF 자회사인 글로벌엑스가 미국에 상장한 ‘QYLD’의 한국 버전이다. QYLD는 기초자산을 구매하는 동시에 콜옵션을 매도하는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하며, 지난해 7월 순자산 10조원을 돌파한 바 있다.
연간 5% 넘는 배당과 함께 연간 수익률이 30%를 넘는 상품에도 이목이 쏠린다. 연 분배율 5.22%인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은행’은 올해 4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이 상품은 국내 은행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구성된 KRX 은행 지수를 추종한다. 한화자산운용의 ‘PLUS 고배당주’ 역시 연 분배율이 7.25%에 달하며, 올해 30%대 상승률을 보였다. 우리금융지주, KT&G, SK텔레콤, IBK기업은행 등 기대 배당수익률이 5% 이상인 종목을 담고 있다.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로 구성된 ETF도 인기 상품이다. 도쿄 위주의 A급 프라임 오피스를 담은 리츠 ‘KODEX 일본부동산리츠(H)’는 연 분배율이 8.59% 수준이다. ‘PLUS K리츠’도 7.85%의 연 분배율을 자랑한다. ESR켄달스퀘어리츠와 SK리츠 등은 100% 국내 리츠로만 구성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최근 상장한 상품도 투자자 눈길을 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한자산운용의 ‘SOL 미국배당다우존스TR’은 10월 4일 증시에 상장했다. 미국 대표 배당주에 투자하며 총수익지수(TR)를 추종하는 방식으로 분배금을 재투자하는 패시브 ETF다.
미국에 상장한 배당 ETF에도 자금이 쏠리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 9월 국내 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미국 고배당 주식에 투자하는 ETF인 ‘슈드(SCHD)’로 나타났다. 한 달간 국내 투자자가 순매수한 규모는 7730만달러(약 1020억원)에 달한다. 다우존스 미국 배당 100지수를 추종하는 이 상품은 미국의 대표적인 배당 ETF로 꼽힌다. 다우존스 미국 배당 100지수는 미국 주식 가운데 우수한 잉여현금흐름과 자기자본이익률(ROE), 배당수익률, 배당성장률 등을 기준으로 선별한 상위 100종목으로 구성된다.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내 폰 왜 이러지?”...구형 갤럭시폰 ‘무한 재부팅’ 오류 - 매일경제
- “청약통장 해지하지 말걸” 무용론 확산에 더 강력해진 혜택 - 매일경제
- 20년간 한 직장서 입사·퇴사 반복···실업급여 1억 ‘꿀꺽’ [국회 방청석] - 매일경제
- 경기북부 ‘제2외곽순환도로’ 거의 다됐다…김포∼파주 구간은 내년 개통 예정 - 매일경제
- 주민끼리 싸우던 동네, 재개발 물 건너갔다…서울시, 신통기획 첫 취소 - 매일경제
- 갤럭시탭S9 사는 게 낫다? S10 공개에 소비자 반응 ‘갸우뚱’ - 매일경제
- 몸값 높아지자 IPO·매각 속도…조 단위 뷰티 ‘대어’ 평가받기도 - 매일경제
- 빅컷 시대 재테크, 금값 3,000달러 전망도 … 美 장기채 수익률 기대감 [MONEY톡] - 매일경제
- 호텔 산업 추후 트렌드는?…양극화·특성화·위탁 경영·PB 사업 - 매일경제
- VR·AR 디스플레이 저전력에 휘도 높아야...3차원 인터랙티브 디스플레이 구현도 가능 -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