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 불어온다”...눈길 끄는 ‘배당 ETF’

문지민 매경이코노미 기자(moon.jimin@mk.co.kr) 2024. 10. 6. 21:0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IGER미국나스닥100커버드콜, 연 분배율 12%
미국 상장한 슈드, 9월 해외 주식 순매수 1위
연말이 다가오며 배당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커지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나스닥100커버드콜(합성)’은 지난해 전체 ETF 중 연간 분배율 1위를 기록했다.
배당주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연말 돌아오는 배당 시기를 앞두고 미국이 기준금리를 내리면서 주가 차익과 배당 이익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배당주 투자 매력이 부각된다. 그중에서도 분산 투자 효과가 큰 배당 상장지수펀드(ETF)로 자금이 쏠리는 모양새다.

10월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나스닥100커버드콜(합성)’은 연 분배율이 12.18%에 달한다. 올해 배당 ETF 중 가장 높은 연 분배율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대표 월배당 상품으로, 미국 ETF 자회사인 글로벌엑스가 미국에 상장한 ‘QYLD’의 한국 버전이다. QYLD는 기초자산을 구매하는 동시에 콜옵션을 매도하는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하며, 지난해 7월 순자산 10조원을 돌파한 바 있다.

연간 5% 넘는 배당과 함께 연간 수익률이 30%를 넘는 상품에도 이목이 쏠린다. 연 분배율 5.22%인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은행’은 올해 4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이 상품은 국내 은행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구성된 KRX 은행 지수를 추종한다. 한화자산운용의 ‘PLUS 고배당주’ 역시 연 분배율이 7.25%에 달하며, 올해 30%대 상승률을 보였다. 우리금융지주, KT&G, SK텔레콤, IBK기업은행 등 기대 배당수익률이 5% 이상인 종목을 담고 있다.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로 구성된 ETF도 인기 상품이다. 도쿄 위주의 A급 프라임 오피스를 담은 리츠 ‘KODEX 일본부동산리츠(H)’는 연 분배율이 8.59% 수준이다. ‘PLUS K리츠’도 7.85%의 연 분배율을 자랑한다. ESR켄달스퀘어리츠와 SK리츠 등은 100% 국내 리츠로만 구성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최근 상장한 상품도 투자자 눈길을 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한자산운용의 ‘SOL 미국배당다우존스TR’은 10월 4일 증시에 상장했다. 미국 대표 배당주에 투자하며 총수익지수(TR)를 추종하는 방식으로 분배금을 재투자하는 패시브 ETF다.

미국에 상장한 배당 ETF에도 자금이 쏠리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 9월 국내 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미국 고배당 주식에 투자하는 ETF인 ‘슈드(SCHD)’로 나타났다. 한 달간 국내 투자자가 순매수한 규모는 7730만달러(약 1020억원)에 달한다. 다우존스 미국 배당 100지수를 추종하는 이 상품은 미국의 대표적인 배당 ETF로 꼽힌다. 다우존스 미국 배당 100지수는 미국 주식 가운데 우수한 잉여현금흐름과 자기자본이익률(ROE), 배당수익률, 배당성장률 등을 기준으로 선별한 상위 100종목으로 구성된다.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