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정 헤아려 달라"…세종시장, 갑자기 단식농성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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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호 세종시장이 국제정원도시박람회와 빛 축제 정상 추진을 위한 예산안 통과를 촉구하며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단식농성에 앞서 최 시장은 기자들과 만나 "정원도시박람회와 빛 축제 성공을 위한 노력에 매진하기에도 부족한 시간이 하염없이 흐르고 있다"며 "시간이 없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맺은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저의 충정을 헤아려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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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일 본회의가 사실상의 데드라인
최민호 세종시장이 국제정원도시박람회와 빛 축제 정상 추진을 위한 예산안 통과를 촉구하며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최 시장은 6일 오후 3시부터 시청 앞 광장에 설치한 천막에서 단식농성을 시작했다. 천막에는 '정원도시박람회·빛 축제를 할 수 있게 힘을 모아주십시오' '먹거리 해결·지역경제 활성화 정원도시박람회와 빛 축제는 시민과의 약속입니다' 등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걸렸다.
단식농성에 앞서 최 시장은 기자들과 만나 "정원도시박람회와 빛 축제 성공을 위한 노력에 매진하기에도 부족한 시간이 하염없이 흐르고 있다"며 "시간이 없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맺은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저의 충정을 헤아려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또 "시민 여러분께서도 박람회의 성공 개최와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세종시의회는 지난달 10일 시가 제출한 추경 예산안 중 정원도시박람회, 빛 축제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정원도시박람회는 2026년 4~5월 열릴 예정으로, 정부로부터 국제행사 승인을 받아 국비까지 확보했으나 정작 지방비 확보는 불발돼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이후 시는 예산안을 다시 심의해 달라며 추경안 제출과 함께 임시회 소집을 요구, 지난달 23일 임시회가 열렸다. 그러나 시의회 예결특위는 자정 전까지 추경안을 처리하지 못해 자동 산회했다.
정원도시박람회와 빛 축제 개최를 위한 예산이 포함된 추경안 통과 한계선은 오는 11일 열리는 제93회 시의회 임시회 본회의다. 이날까지 예산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기반 공사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해져 정원도시박람회 추진 자체가 불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최 시장은 단식농성 기간 천막에서 업무를 하고, 외부 행사에는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그는 지난 4일 '시의원 여러분께 드리는 마지막 호소문'에서 "11일은 박람회 정상 추진을 위한 마지막 시한"이라며 "6일 오후부터 단식하며 의원들께 진정 어린 호소를 하고자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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