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콜레라환자 2만명 돌파..국제기구서 140만 명 분 백신 원조

백신연맹 (GVA), 세계보건기구(WHO),유니세프 제공
내전으로 환경 파괴에 오염된 식수때문에 전염 심각

[엘파셰르=신화/뉴시스] 지난 8월26일 수단 서부 북다르푸르주 엘파셰르에서 포격이 발생해 한 경찰서가 파손돼 있다. 수단은 정부군과 준군사조직(RSF)이 17개월째 내전을 계속하면서 콜레라 등 각종 전염병도 급속히 퍼지고 있다. 2024.10.06.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수단 보건부가 국내 콜로라 감염자 수가 2만명을 돌파했으며 이 때문에 국제 기구들로 부터 140만 명 분의 백신을 원조 받았다고 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하이탐 오하메드 이브라힘 보건부 장관은 이번 발표에서 글로벌 백신연맹 (GVA), 세계보건기구(WHO),유니세프로부터 백신 140만7200명 분을 제공 받아 콜레라와 싸울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 백신은 나일강주, 카살라주, 제다레프 주 등 3개 주에 배급될 예정이다. 이 번 백신으로는 1살 이상 유아를 포함해 1년에 105만8545명에게 콜레라 면역력을 갖게 해줄 수 있다고 이브라힘 장관은 말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콜레가 감염지역에 대한 추가 백신 공급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수단에서는 8월 17일 콜레라 발생이 공식 발표된 이후로 이미 2만398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597명이 사망했다.

[뉴욕=신화/뉴시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올 해 4월15일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수단 내전 1주년을 맞아 기자회견하면서 정부군과 신속지원군(RSF) 사이의 내전 종식을 촉구했다. 2024.10.06.

보건관리들은 이처럼 콜레라가 창궐하게 된 원인은 아직도 계속 중인 내전으로 인한 환경 파괴와 오염된 식수를 사용할 수 밖에 없는 환경 때문이라고 말한다.

콜레라 발생은 2023년 4월에 시작된 정부군과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RSF) 사이의 전투로 인해 보건 위기가 심화된 상황 중의 하나이다.

콜레라 외에도 말라리아, 홍역, 뎅기열 같은 전염병들 역시 전국적으로 퍼져 있다.

유엔이 집계한 수단 내전의 사망자 수는 2만 명이 넘는다. 그 동안 수백 만 명의 피난민도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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