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4경기 만에 ‘페예노르트 왕’ 됐다…9월 이달의 선수 선정→“자격 있는지 모르겠다”

김희웅 2024. 10. 6.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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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예노르트 9월의 선수상을 차지한 황인범. 사진=페예노르트 SNS

올여름 네덜란드 무대에 입성한 황인범(페예노르트)이 구단 이달의 선수상을 차지했다.

페예노르트는 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황인범이 9월 ‘이달의 왕(King Of The Month)’으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달의 왕은 이달의 선수상과 표현만 다르다.

공식전 단 4경기 만에 구단 최고의 선수가 된 황인범은 “날 뽑아주셔서 감사하다. 솔직히 내가 받을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다. 이번 수상은 선물이라 생각하겠다. 더 발전할 힘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달 페예노르트와 계약한 황인범은 곧장 주전을 꿰찼다.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제 기량을 한껏 펼치고 있다. 팬과 동료 등 믿음을 이미 샀다.

황인범은 팬들의 찬사를 끌어내는 것은 물론, 현지 매체가 꼽은 이주의 팀에 이름을 올리거나 이주의 선수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그만큼 공수 양면에 걸쳐 빼어난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데뷔전을 치른 황인범. 사진=AFP 연합뉴스

NAC 브레다전에 함께 피치를 누빈 동료 수비수 다비드 한츠코는 “황인범이 이곳에서 뛰게 돼 기쁘다. (브레다전에서) 그의 자질을 볼 수 있었다. 그는 수비도, 공격도 할 수 있다. 공을 편안하게 다를 줄 안다. 점점 더 좋아지길 바란다”며 칭찬했다.

과거 페예노르트에서 활약한 카림 엘 아마디는 “황인범은 정말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그와 한 번 맞붙은 적이 있다. 그때 그는 대단했다. 수비 앞에서 플레이했고, 좌우로 돌아다니며 주변을 잘 살피는 완벽한 미드필더였다”고 극찬했다.

사진은 지난 20일 페예노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UCL 리그 페이즈 1차전 페에노르트와 레버쿠젠의 경기에서 데뷔전을 소화한 황인범. 사진=페예노르트 SNS

황인범은 6일 오후 9시 30분 FC트벤테와 2024~25시즌 에레디비시 8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개막 6경기 무패(2승 4무)를 달린 페예노르트는 18개 팀 중 7위다. 7경기에서 4승 2무 1패를 거둔 트벤테는 4위를 달리고 있다.

황인범은 이 경기를 끝으로 리그 일정을 잠시 멈추고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합류할 전망이다. 오는 10일 요르단에서 경기를 치른 뒤, 한국으로 넘어와 이라크와 맞붙는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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