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예린 측 "작곡가 표절 인정·사과 원해…하성운 언급은 NO" [공식입장]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가수 백예린 측이 '엄마친구아들' OST 작곡가 whyminsu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5일 백예린 소속사 피플라이크피플은 공식입장을 내고 "당사 아티스트는 우연한 기회로 '앗 아 위(What are we'의 음원을 접한 후, 곡에 대한 유사성을 인지하고 해당 음원의 작·편곡 크레딧에 게재되어 있는 유튜브 링크를 언급하며 불편한 마음을 표현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곡의 큰 구조가 되는 송폼, 코드진행, 전개에 따른 싱코페이션 유무, 후렴에서의 주법, 악기가 들어오고 나가는 타이밍, 필인, 브릿지 섹션 등등 곡의 멜로디라인을 제외하고라도 우연으로 만들어졌다 하기엔 불가능할 정도로 '0310'과 '왓 아 위'의 곡 전반이 많은 부분 흡사했다"고 지적했다.
피플라이크피플은 "하지만 멜로디와 코드 등 일부분에만 집중해 악보와 함께 해명한 해당 작곡가분의 입장문은 남득이 되지 않는 부분이 많았다"며 "해당 곡의 작곡가가 동일한 코드진행을 사용한 곡들을 예시로 든 것은 레퍼런스로 충분히 인정받을 수 있는 범위이지만, 그 외의 음악적 요소까지 유사한 부분이 있어, 일반적인 코드진행을 사용한 것뿐이다라고 납득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표절의 기준과 잣대는 다를 수 있겠지만, 저희의 입장에서는 해당 두 곡이 너무 유사하기에 전문가분들과 두 곡을 면밀히 분석하는 시간을 갖는 중이며, 관련 자료에 대한 부분도 업데이트할 예정"이라며 가창자 하성운을 향한 언급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백예린은 개인 SNS 계정에 tvN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 OST '왓 아 위'가 자신의 곡 '0310'을 표절했다며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왓 아 위' 가창자인 하성운에 대한 비난이 이어지자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는 "하성운은 이번 표절 논란과 무관하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이하 백예린 소속사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피플라이크피플입니다.
최근 불거진 백예린의 '0310'(2019)와 엄마친구아들 OST 'What are we'(2024)의 유사성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여 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당사 아티스트의 팬분들과, 가장차분의 성함이 포함되어 불편함을 느끼셨을 하성운 님과 팬분들에도 심려 끼쳐드려 죄송한 마음을 전합니다.
당사 아티스트는 당시 우연한 기회로 'What are we'의 음원을 접한 후, 곡에 대한 유사성을 인지하고 해당 음원의 작·편곡 크레딧이 게재되어 있는 유튜브 링크를 언급하며 불편한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곡의 큰 구조가 되는 송폼, 코드진행, 전개에 따른 싱코페이션 유무, 후렴에서의 주법, 악기가 들어오고 나가는 타이밍, 필인, 브릿지 섹션 등등 곡의 멜로디라인을 제외하고라도 우연으로 만들어졌다 하기엔 불가능할 정도로 '0310'과 'What are we'의 곡 전반이 많은 부분 흡사했습니다.
하지만 멜로디와 코드 등 일부분에만 집중해 악보와 함께 해명한 해당 작곡가분의 입장문은 납득이 되지 않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해당 곡의 작곡가가 동일한 코드진행을 사용한 곡들을 예시로 든 것은 레퍼런스로 충분히 인정받을 수 있는 범위이지만, 그 외의 음악적 요소까지 유사한 부분이 있어, 일반적인 코드진행을 사용한 것뿐이다라고 납득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판단되었기 때문입니다.
표절의 기준과 잣대는 다를 수 있겠지만, 저희의 입장에서는 해당 두 곡이 너무 유사하기에 전문가분들과 두 곡을 면밀히 분석하는 시간을 갖는 중이며, 관련 자료에 대한 부분도 업데이트할 예정입니다. 마땅한 권리를 인정받아야 할 창작물에 대한 사안이기에 신중하고 중요하게 생각하고 처리하겠습니다.
또한 이번 이슈는 가창자분에 대한 언급이 아닌 해당 곡의 작·편곡에 대한 의견임을 다시 한번 확실히 전달합니다. 양측 아티스트를 향한 수위 높은 언급과 메시지 전송, 댓글들이 계속 달리고 있는 상황이기에 더 이상 감정적인 다툼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양측 팬분들께 타 아티스트님에 대한 언급을 자제 부탁드린다.
피플라이크피플은 작곡가분과의 대화, 그에 따른 인정과 사과를 원하는 바입니다. 다시 한 번 심려끼쳐드린 부분 사과드리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로 해결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백예린 계정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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