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가 들썩들썩' 이재명 대표, 강화군수 선거 유세
[이승숙 기자]
'역사의 고장'이라 불리는 강화도는 우리 역사 속의 중요 장면마다 등장한다. 그중 나라의 중요한 인물들이 대거 강화를 찾았던 때가 몇 번 있었으니 철종을 모시러 온 봉영 행렬이 대표적이다.
조선의 24대 임금인 헌종이 후사가 없이 승하하자 조정에서는 강화에 살고 있던 왕족 원범을 왕으로 추대하였다. 강화도령을 모시러 봉영단(奉迎團)이 왔다. 영의정 정원용이 그 중책을 맡았다. 당시 상황을 그린 강화행렬도(江華島行列圖)를 보면 그 봉영단의 규모가 얼마나 대단했는지 알 수 있다.
▲ .강화군수 선거 .강화우체국 앞 사거리 지원 유세. |
ⓒ 이승숙 |
유세 현장에 오기 전에 먼저 <강화 평화전망대>에 간 이재명 대표는 한연희 후보로부터 강화가 처해 있는 현실을 듣고 그 현장을 직접 눈으로 봤다.
두어 달 전부터 북녘 땅과 접해 있는 강화 북단(하점면, 양사면 등지) 마을들은 고통스런 나날을 보내고 있다. 강 건너 북으로부터 시도 때도 없이 괴이한 소음이 들려와서 평화가 깨졌다. 북에서 날려 보내는 오물 풍선은 차라리 애교로 볼 수 있을 만큼 그 괴음은 참으로 듣기에 괴이하고 힘들다.
▲ .강화군수 선거 강화 평화전망대에서 북의 대남방송으로 인한 강화 군민들의 어려움을 듣고 있다. |
ⓒ 민주당 보도 자료 |
그러면서 "평화를 유지하고 국민들이 불안하지 않게 하는 것이 정치가 할 일이다"고 했다. 이재명 대표는 강화 군민들이 겪고 있는, 북의 대남방송으로 인한 문제 해결을 위해 '민방위기본법' 개정 추진을 말했다. 또 "남북 간 적대적 상황으로 생긴 주민들의 피해를 정부와 지자체가 지원하도록 하는 법을 반드시 만들어 강화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피해 일부라도 보상할 수 있도록 확실하게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또 강화가 농업 지역인 점을 감안해 쌀값 안정화 방안에 대해서도 말했다. 쌀 한 가마(80kg)의 수매가는 20만 원도 안 된다. 쌀값이 최소 20만 원은 보장되어야 농사를 지을 수 있을 것이다.
▲ .강화군수 선거 쌀값 안정화법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하는 이재명 대표. |
ⓒ 이승숙 |
▲ .강화군수 선거 강화 풍물시장을 방문해서 지역민들의 민원을 듣는 이재명 대표. |
ⓒ 민주당 보도자료 |
이재명 대표는 "강화 군민들에게 강화를 바꿀 기회가 왔습니다. 강화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을 바꿀 기회가 여러분에게 왔습니다"라고 말하며 "강화 군민 여러분이 전 국민을 대신해서 이 정권을 심판해 주실 것"을 호소했다. "한연희 후보를 선택하는 것은 전 국민을 대신해서 이 정권에 경고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여러분의 한 표는 대한민국의 운명을 결정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위정자가 국민을 두려워 하지 않고 우습게 생각하면 국민들의 삶은 피폐해지고 나라는 성장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뒷걸음질 치게 된다. 국민들을 두려워하고 섬기도록 해야 한다. 그것이 곧 민주주의고 대의 정치이며, 그것을 실현하는 방법이 바로 선거다.
"여러분을 위해 일단 한 번 써보십시오. 준비된 후보 한연희를 써보십시오."
진정이 담긴 목소리로 이재명 대표는 호소했다.
이제 강화 군민들이 나설 때다. 강화를 위해 일할 사람이 누구인지 선거로 보여줄 때가 왔다. 강화 군수를 뽑는 선거는 10월 16일에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강화뉴스'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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