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에 아트 더했다… 완성도 끌어 올리는 ‘카잔’
넥슨의 자회사 네오플에서 개발 중인 ‘퍼스트 버서커: 카잔’의 출시일이 다가오면서 완성도 높은 콘텐츠가 속속 나오고 있다. 내년 출시를 앞둔 카잔은 지난달 도쿄게임쇼에서 게이머들을 만나 잠재력을 증명했다. 개발사는 오는 11일 시작하는 테크니컬 클로즈 베타 테스트(TCBT)에서 유저 피드백을 적극 수용해 완성도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카잔은 주인공 시점에서 모험을 떠나는 싱글 패키지 게임이다. 독특한 분위기의 아트 스타일을 구축해 게임 내 세계관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제작하고 있다. 하드코어 액션 RPG라는 장르적 특성에 걸맞은 어두운 색채 기반으로 호쾌한 전투를 효과적으로 연출하는 3D 셀 애니메이션풍의 그래픽을 활용했다.
액션 RPG에서 흔히 사용하는 실사화 스타일이 아닌 카툰 렌더링 기법의 그래픽은 원작 ‘던전앤파이터’의 느낌을 살리는 한편 격렬한 전투를 더욱 세밀하게 묘사한다. 특히 ‘던전앤파이터 유니버스(‘DNF 유니버스’)’ 기반의 서사를 한 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듯 몰입도 있게 전달한다.
주인공 카잔은 대장군이자 최초의 버서커라는 복합적 면모를 지닌 인물이다. 수려한 외형에 과감한 상처 표현을 더해 고유의 캐릭터성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스토리 전개에 따라 캐릭터 외형에도 변화를 주었다. 얼마 전 넥슨은 카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카잔의 아트 스타일을 소개하는 영상과 보스 ‘바이퍼’ 신규 영상을 공개했는데 개발진은 “이 극명한 변화를 통해 플레이어는 주인공의 성장과 변화를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게임은 초반부 삭막한 산지 지역 ‘하인마흐’에서 시작해 고대 양식의 마을과 성, 유적 등 다양한 콘셉트의 필드로 나아간다. 캐릭터 성장을 위해 반복적으로 거쳐야 하는 공간인 만큼 다회차 플레이에서도 탐험의 재미를 주기 위해 정교하게 설계하고 있다.
함께 공개한 신규 보스 트레일러는 그간 짧게 등장했던 보스 바이퍼를 본격적으로 조명하며 앞으로 펼쳐질 전투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영상에서는 보스 바이퍼의 병사들을 제압하는 카잔과 그 흔적을 뒤따라가는 바이퍼의 모습을 담았다. 복수심으로 움직이는 두 캐릭터 간 격돌을 암시하며 영상은 마무리된다.
지난 3월 엑스박스 파트너 프리뷰(Xbox Partner Preview)에서 한 차례 등장한 바이퍼는 속도감이 돋보이는 공방으로 주목 받았다. 이번 영상에서는 카잔의 상징적인 무기 ‘도부쌍수’를 활용한 바이퍼와의 강렬한 액션을 그렸다.
카툰풍 그래픽으로 완성한 바이퍼 군단의 독창적인 비주얼과 반(半)실사 기반의 배경이 어우러져 웅장함과 긴장감을 자아낸다. 네오플 개발진은 “캐릭터에서는 무게감을 느낄 수 있게, 반면 정적일 수 있는 배경은 생동감 넘치는 환경으로 구현하여 카잔의 서사에 더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카잔’은 다양한 캐릭터들의 고유한 특징이 시각적으로 잘 표현되어 있다”며 게임 진행에 따라 변화하는 전투 페이즈와 이를 부각하기 위한 캐릭터 콘셉트 디자인에서의 노력을 전했다.
넥슨은 오는 11일 오후 4시부터 TCBT를 진행한다. 플레이스테이션, xBOX 등 콘솔 플랫폼에서만 진행하는 이번 테스트에서는 ‘하인마흐’, ‘스톰패스’, ‘엠바스’ 등 3개 지역을 탐험할 수 있다.
카잔은 내년 PC 스팀, 콘솔 플랫폼에서 글로벌 동시 출시할 예정이다. 윤명진 ‘던전앤파이터’ 지식재산권(IP) 총괄 PD는 “카잔은 이용자 분들께 완성도 높은 액션성을 선보이는 것을 최우선으로 두고 있다”며 “이번 TCBT를 통해서도 독보적인 하드코어 액션 RPG 경험을 제공하고, 다양한 기술적 검증과 피드백 수집으로 내년 초 출시까지 담금질을 이어갈 예정이니 많은 기대와 참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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