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통신] 엘크 “LNG전 너무 위축됐다…평정심이 필요해”

윤민섭 2024. 10. 4.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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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스테이지 2일 차 경기에서 LNG e스포츠(LNG)에 일격을 맞은 비리비리 게이밍(BLG) '엘크' 자오 자하오가 평정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BLG는 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라이엇 게임즈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월드 챔피언십 스위스 스테이지 2일 차 경기에서 LNG에 역전패했다.

경기 후 국민일보와 만난 엘크는 "팀 전체적으로 많이 긴장했던 것 같다. 제대로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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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스테이지 2일 차 경기에서 LNG e스포츠(LNG)에 일격을 맞은 비리비리 게이밍(BLG) ‘엘크’ 자오 자하오가 평정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BLG는 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라이엇 게임즈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월드 챔피언십 스위스 스테이지 2일 차 경기에서 LNG에 역전패했다. 초반 리드를 지켜내지 못하면서 순식간에 무너졌다. 이날 패배로 1승1패조로 향했다.

LPL 1시드 팀이 3시드 팀에 패배했으니 BLG로서는 실망스러운 결과다. 이들은 초반 라인전을 잘 풀어나갔으나, 3번째 드래곤 전투에서 상대의 럼블·요네 궁극기 연계에 허를 찔리면서 주도권을 내줬다.

경기 후 국민일보와 만난 엘크는 “팀 전체적으로 많이 긴장했던 것 같다. 제대로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그는 “우리 팀은 라이너들 전부 라인전 능력이 나쁘지 않다. 그런데 후반에 사이드에서 위축됐던 것 같다”며 “만약 한타를 더 과감하게 했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 많이 긴장해서 그런지 상대방에게 제대로 압박감을 심어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아직 1승1패인 만큼 여유가 있다. 패배로부터만 배울 수 있는 것들도 있다. ‘엘크’는 “마인드를 가다듬고, 팀원들이 서로 믿으면서 게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첫 경기는 손을 푸는 데 의미가 있었다면 오늘 경기는 정신력을 가다듬기 위한 발판이 됐다”며 “평정심을 가지고 게임해야 한다. 밴픽도, 게임도 그동안 해왔던 대로 풀어나갈 수 있다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지만 방심은 없다. 이른 1패는 강력한 자극제가 됐다. 그는 “스위스 스테이지부터 어떤 팀이나 리그가 우승할 거라고 예측하는 건 섣부르다. 모든 팀의 목표가 우승이다. 다들 강력한 경쟁자라고 생각한다”면서 “나의 목표 역시 BLG의 우승뿐이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테니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베를린=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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