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장창 도로에 쏟아진 소주 수백병…경찰·구청 직원이 40분 만에 정리

채혜선 2024. 10. 4.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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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진 소주병. 사진 대구경찰청

대구 한 도로에 쏟아진 소주 수백병을 경찰과 구청 직원이 40여분 만에 정리했다.

4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9시 30분쯤 서구 중리네거리를 달리던 25톤(t) 윙바디 트럭에서 소주 수백병이 도로에 떨어져 일대가 아수라장이 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충격으로 일부 소주병은 깨지고, 소주병 등 낙하물이 도로에 여기저기 흐트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쏟아진 소주병을 정리하는 경찰들. 사진 대구경찰청

인근을 순찰 중이던 대구 기동순찰대원 8명은 무전을 통해 신고를 듣고 사고 현장으로 갔다. 대원들은 차량이 지나갈 수 있을 만큼 소주병과 소주병을 담던 플라스틱 박스 등을 일부 정리한 뒤 교통 통제에 들어갔다.

대구 서구청은 경찰 요청으로 생활 쓰레기 수거 차량 1대와 직원 4명을 투입해 널브러진 소주병을 치웠다. 엉망이던 도로는 사고 발생 40여분 만에 정리됐다.

경찰 관계자는 “인근에 마침 기동순찰대가 근무하고 있어서 신속히 현장 정리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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