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력이 곧 힘”…넥슨게임즈, 불황에도 인재 채용 지속
대졸 신입 기준 초봉 5000만원대
신작 개발 역량 강화에 우선 활용
기존작 라이브 서비스 강화에도 집중
넥슨게임즈가 올해도 공격적인 인재를 확보하고 나섰다. 현재 채용사이트에 올라온 공고만 해도 라이브와 신작 프로젝트에서 100개가 넘는다.
넥슨게임즈는 지난해에만 300여 명이 넘는 인재를 영입했다. 2년간 임직원 수 증가도 가파르다. 2022년 3월 말 895명에서 2024년 상반기 기준 1324명으로, 약 400명 이상 늘었다. 적극적인 채용으로 일자리 창출에 공헌한 바를 인정받아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에 2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업계 전반에 닥친 불황에도 넥슨게임즈가 적극적으로 채용에 나서는 것은 미래 성장 모멘텀을 강화하려는 목적에서다. ‘블루 아카이브’, ‘퍼스트 디센던트’, ‘서든어택’ 등 탄탄한 라이브 게임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는 넥슨게임즈의 개발력에 대한 자신감 바탕으로 미래 투자에 나서고 있다.
넥슨게임즈는 2013년 설립 이후 ‘히트’, ‘오버히트’, ‘V4’, ‘블루 아카이브’, ‘퍼스트 디센던트’ 등 자체 IP(지식재산권) 기반의 게임을 다수 선보였고, 이를 흥행으로 연결지었다. 첫 타이틀 히트와 V4는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으며, 블루 아카이브는 서브컬처 본고장인 일본에서 대형 IP로 자리를 잡았다. 지난 7월 출시된 퍼스트 디센던트는 PC와 콘솔 플랫폼 합산 동시 접속자 수 50만을 돌파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세를 보이고 있다.
넥슨게임즈는 확보한 대규모 인력을 신작 개발 역량 강화에 우선적으로 활용한다. 회사는 글로벌 시장에서 사랑받는 게임을 개발한다는 목표 하에 여러 신작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있다.
‘야생의 땅: 듀랑고’ IP 기반의 ‘프로젝트 DX’, 넥슨코리아의 개발 자회사 ‘네오플’의 대표 IP인 ‘던전앤파이터’를 활용한 오픈월드 액션 RPG ‘프로젝트 DW’, ‘블루 아카이브’를 개발한 김용하 PD가 총괄하고 있는 서브컬처 신규 IP ‘프로젝트 RX’ 등이 있다.
프로젝트 RX는 블루 아카이브 개발을 이끈 김용하 총괄 PD가 준비하고 있는 신규 IP 프로젝트이다. 넥슨게임즈는 최근 전사 조직을 개편하면서 서브컬처 게임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IO 본부’를 신설했다.
해당 본부에는 블루 아카이브의 라이브 개발을 담당하는 ‘MX스튜디오’와 신작 ‘프로젝트 RX’를 개발하는 ‘RX스튜디오’가 속해 있다. 김용하 총괄 PD는 IO본부장으로서 블루 아카이브와 프로젝트 RX 개발을 진두지휘한다.
신작 스튜디오뿐만 아니라 라이브 서비스를 담당하는 스튜디오에서도 인력 충원을 지속하고 있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라이브 서비스 강화를 위해 정식 출시 후에도 계속 인재를 채용 중이다. 게임의 장기 서비스 발판을 마련하고 이용자에게 다채로운 게임 플레이 경험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블루 아카이브도 장기 서비스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 신규 채용에 나섰다. 김용하 총괄 PD는 지난 5월 인터뷰를 통해 콘텐츠의 종적 전개와 횡적 확장을 함께 꾀하는 새로운 단계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에 신임 디렉터를 선임한 것도 그 일환이다.
넥슨게임즈는 우수한 인재 채용을 통해 개발 경쟁력을 강화하고, 좋은 게임을 선보여서 다시 인재 채용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대졸 신입 기준으로 프로그래머 초봉은 5000만원, 비프로그래머 초봉은 4500만원으로 책정하는 등 업계 내에서 높은 수준의 보상 체계를 마련했다.
이와 함께 선택적 근로시간제도, 임직원 대상 교육 프로그램, 사내 스터디 및 동호회, 휴게실을 비롯한 각종 편의시설 등을 제공한다.
넥슨게임즈 관계자는 “게임 개발사의 경쟁력은 개발력과 우수한 인재에서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넥슨게임즈가 가진 개발 경쟁력과 우수 인재 채용 및 유치를 위한 노력이 앞으로 유의미한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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