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대체자' 홍현석, 이재성과 '마인츠 듀오'로 대표팀에 대안 제시할까

김희준 기자 2024. 10. 4.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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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회복에 전념하는 손흥민을 대신해 10월 A매치에 나서는 홍현석이 대표팀 2선에 대안을 제시할 수도 있다.

만약 이재성과 홍현석이 함께 2선에 배치된다면 같은 소속팀으로 호흡을 크게 맞추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는 건 물론 향후 대표팀 에이스가 될 이강인에게 공격적 자유도를 한껏 부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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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현석(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부상 회복에 전념하는 손흥민을 대신해 10월 A매치에 나서는 홍현석이 대표팀 2선에 대안을 제시할 수도 있다.


4일 대한축구협회는 "손흥민(토트넘홋스퍼)은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인해 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돼 선수보호 차원에서 10월 소집 제외가 최종 결정됐다. 홍현석(마인츠05)이 대체 발탁됐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지난 26일 카라바흐와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다. 큰 부상이 아니었기에 10월 A매치 출장 여부를 마지막까지 조율했는데, 이번에는 무리하지 않고 회복에 주력하는 걸로 결정됐다.


손흥민(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 서형권 기자

손흥민의 대체자로 발탁된 선수는 홍현석이다. 홍현석은 2선 미래로 손꼽히며, 2023년 처음 대표팀을 경험했다. 홍명보 감독 체제에서는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재성과 유사한 플레이스타일로 너른 활동량을 바탕으로 공수 양면에 기여할 수 있고, 특히 가로채기를 통한 역습 전개에 일가견이 있다.


홍현석은 올여름 마인츠로 이적해 이재성과 한솥밥을 먹고 있다. 이미 핵심으로 자리매김해 이재성과 나란히 2선으로 나선다. 홍현석이 2선과 3선을 넘나들며 빌드업에 관여하고 수비에 적극적으로 가담한다면 이재성은 보다 높은 위치에 머물며 역습 기회를 노리거나 적절한 위치를 선점해 상대 속공을 방지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재성이 대표팀에서 맡은 역할보다 조금 더 궂은일을 하는 게 마인츠의 홍현석이라고 보면 편하다.


홍현석은 장기적으로 이재성을 대체할 걸로 예상된다. 유사한 살림꾼이라는 점에서 화려한 선수가 많은 2선에 큰 보탬이 된다. 1999년생으로 아직까지 체력 소모에 큰 부담이 없다는 점도 이재성의 체력 안배를 도모할 수 있는 요소다.


홍현석(가운데), 이재성(이상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어쩌면 손흥민이 없는 이때 이재성과 함께 2선에서 호흡해 새로운 방법론을 제시할 수도 있다. 대표팀은 보통 손흥민과 이강인이 양 측면에 배치돼 공격형 미드필더에게 과부하가 가거나 윙어가 3선까지 내려가는 경우가 잦았다. 만약 이재성과 홍현석이 함께 2선에 배치된다면 같은 소속팀으로 호흡을 크게 맞추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는 건 물론 향후 대표팀 에이스가 될 이강인에게 공격적 자유도를 한껏 부여할 수 있다.


그렇지 않더라도 홍현석은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 없이 경기를 치를 미래 대표팀에 필요하다. 황인범이 부동의 주전이 될 걸로 예상되는 가운데 홍현석은 그를 보좌할 선수로 권혁규와 함께 꼽히는 인물이다. 홍현석처럼 위치선정과 수비에 장점이 있는 미드필더가 있으면 황인범도 공수 양면에서 부담을 덜고 공격에 나설 수 있다.


홍현석이 현실적으로 이번 A매치에서 주전으로 나올 가능성이 마냥 높지는 않다. 대체 발탁이 됐다는 건 홍현석이 홍 감독 구상에 완벽히 포함되지 않았다는 의미다. 그럼에도 10월 A매치 2연전에서 진가를 드러낼 기회가 주어진다면 홍현석은 자신의 능력으로 대표팀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할 것이다.


사진= 풋볼리스트,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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