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 평가됐던 메타의 반전…저커버그, 세계 부자 2위 올랐다

이해준 2024. 10. 4.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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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플랫폼 CEO 마크 저커버그가 지난달 25일 AR 스마트안경을 발표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메타플랫폼의 마크 저커버그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를 밀어내고 사상 처음으로 세계 부자순위 2위에 올랐다. 올해들어 주가가 70%나 오르면서 연초 6위로 출발해 4계단 상승했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저커버그의 순자산은 메타의 주가 상승에 힘입어 최근 수개월간 크게 늘어 2062억 달러(약 273조112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베이조스보다 11억 달러 많은 것이다. 1위인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를 약 500억 달러 차이로 추격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당초 큰 실패로 평가됐던 메타버스에 대한 베팅이 최근 몇 달간 성과로 돌아오면서 저커버그의 자산이 크게 늘었다고 평가했다.

메타는 페이스북에 탑재되는 '메타AI'와 증강현실(AR) 스마트 안경 '오라이언' 출시에 힘입어 주가가 크게 올랐다.
올해 1월 338달러였던 주가는 현재 582달러로 70% 넘게 상승했다. 특히 2분기 실적이 예상을 웃돌았다고 발표한 이후 23% 상승했다. 3일에도 주가가 올라 사상 최고가인 주당 582.77달러를 기록했다.

저커버그는 메타 지분 13%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 저커버그의 자산증가분은 780억 달러로 블룸버그 지수가 추적하는 세계 500대 부호 중 가장 많았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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