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뚜렷한 우하향세…실적보다 전망에 쏠리는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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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박스권에 갇혔던 코스피지수가 최근 우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국내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반도체 등 시가총액 상위 업종들의 실적 모멘텀 둔화가 지수 상승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상황으로 미국 대선과 중동 전쟁 확전 가능성 등 대외 변수만 부각되면서 변동성 확대 우려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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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Q 실적 악화 진단…반도체 모멘텀 둔화 ‘발목’
기업 펀더멘탈 확인·美 대선 등 변수 해소 주목
국내 증시가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박스권에 갇혔던 코스피지수가 최근 우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이제 2500선까지 밀려난 가운데 단기간 내 반등 가능성도 낮아지는 양상이다. 기업의 펀더멘털(기초체력) 확인과 함께 국내외 변수 해소가 관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9월30일) 대비 31.58포인트(1.22%) 하락한 2561.69를 기록했다. 3거래일 연속 내림세로 지난달 30일 2600선이 무너진 이후에도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당초 기대를 모았던 3분기에 204.55포인트(7.31%·2797.82→2593.27)나 떨어지면서 2800선을 바라보던 지수는 2500선까지 밀려난 상태로 증권가에서는 4분기에도 반전의 계기가 마련될지 의문을 품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하로 인한 증시로의 자금 유입의 기대감은 사라졌고 3분기 상장사들의 실적도 악화됐다는 진단이 나오면서 이달 실적 시즌 효과가 발휘될 지 미지수라는 것이다.
특히 국내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반도체 등 시가총액 상위 업종들의 실적 모멘텀 둔화가 지수 상승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상황으로 미국 대선과 중동 전쟁 확전 가능성 등 대외 변수만 부각되면서 변동성 확대 우려도 커지고 있다. 여기에 더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도 지수 오름세를 가로막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증권사들이 이달 코스피지수 예상밴드 하단을 2400~2500선, 상단을 2700~2800선으로 제시하는 것도 이같은 불확실성 변수들을 반영한 결과다. KB증권이 예상 밴드를 2480~2740선으로 제시한 것을 비롯, 삼성증권(2500~2800), 미래에셋증권(2550~2750), 키움증권(2550~2800), 대신증권(2450~2750) 등 주요 증권사들의 예상 수치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증권가에서는 결국 증시 반등의 가장 중요한 요인은 기업의 펀더멘털 확인으로 3분기 실적과 함께 발표될 향후 실적 전망치가 중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국내 기업들의 매출 둔화와 수익성 약화에 따른 실적 사이클 악화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데 이러한 우려가 해소돼야 한다는 분석이다.
10월 실적 시즌에 이러한 우려가 해소되고 연준에 이어 한은의 기준금리가 단행돼 국내 불확실성 요인들이 제거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 다음달인 11월 미국 대선 결과가 나오면서 외부 변수도 다소 덜어지면서 국내 증시가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는 게 베스트 시나리오인 상황이다.
다만 4분기에 이어질 그러한 과정에서도 증시 변동성은 계속 확대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시계열을 아주 길게 해서 본다면 여전히 올라갈 룸이 많아 보이지만 초단기간동안 수직 상승에 따른 부담 또한 적지 않은 상황”이라며 “단기적으로 위아래로 나올 수 있는 매우 높은 변동성은 경계 대상”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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