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주가 미래다' 토트넘, '베일 시절' 이후 15년 만에 처음으로 10대 4명 선발

김정용 기자 2024. 10. 4. 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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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홋스퍼가 15년 만에 처음으로 10대 선수 4명을 공식전에 선발 투입하며 미래 자원 육성에 부쩍 신경쓰는 모습을 보였다.

4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그루파마 아레나에서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2차전을 가진 토트넘홋스퍼가 페렌츠바로시에 2-1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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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키 무어(토트넘홋스퍼). 토트넘홋스퍼 인스타그램 캡처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토트넘홋스퍼가 15년 만에 처음으로 10대 선수 4명을 공식전에 선발 투입하며 미래 자원 육성에 부쩍 신경쓰는 모습을 보였다.


4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그루파마 아레나에서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2차전을 가진 토트넘홋스퍼가 페렌츠바로시에 2-1 승리를 거뒀다.


토트넘은 대회 2연승을 달리며 리그 페이즈 선두권으로 치고 나갔다. 또한 최근 모든 대회 통틀어 5연승을 달렸다. 유로파리그 2경기를 비롯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경기,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1경기까지 연승 행진이다.


이날 토트넘의 특징은 많은 유망주 기용이다. 먼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적잖은 이적료를 투입해 데려온 18세 루카스 베리발, 아치 그레이 두 선수가 선발 투입됐다. 그리고 유소년팀 출신 17세 마이키 무어, 19세 윌 랭크셔 두 유망주가 공격진에 자리를 잡았다.


토트넘이 공식전에 10대 4명을 기용한 건 15년 만이다. 지난 2009년 2월 UEFA컵(유로파리그의 전신) 샤흐타르도네츠크 상대 경기에서 4명이 기용됐다. 당시 가레스 베일, 크리스 건터, 조나단 오비카, 지오바니 도스산토스 4명이 선발 투입된 바 있다. 이들 중 베일은 로테이션 멤버로서 입지를 넓혀가다 2010-1011시즌부터 본격적으로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토트넘 역사에 남을 스타 선수로 발돋움했다.


토트넘은 이번 경기에서 주장 손흥민이 가벼운 부상으로 결장했고, 원래 부상으로 이탈해 있던 히샤를리송과 윌슨 오도베르의 공백도 있었다. 이 상황에서 주전 공격진은 데얀 쿨루세프스키와 브레넌 존슨, 도미닉 솔랑키라고 할 수 있었다.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과감하게 세 명을 모두 선발에서 빼면서 10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다.


마이키 무어(토트넘홋스퍼). 서형권 기자
루카스 베리발(토트넘홋스퍼). 서형권 기자
아치 그레이(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랭크셔의 경우 별다른 인상을 남기지 못했지만 측면에서 활약한 무어는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투입된 유망주 중 가장 어림에도 불구하고 좋은 모습을 보였다.


미드필더 베리발은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 첫 경기였던 가라바흐전에서 수비수 라두 드라구신의 퇴장으로 인해 전반 12분 교체되며 눈에 띄게 아쉬워하는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 이번에 다시 한 번 선발 출장하면서 '유로파리그는 너의 무대'라는 메시지를 팀으로부터 받았다. 특유의 끈질긴 플레이로 도움도 기록했다.


수비진에는 라두 드라구신의 앞선 경기 퇴장으로 인한 결장, 레프트백 데스티니 우도기의 가벼운 부상으로 인해 공백이 발생했다. 이를 메우기 위해 멀티 플레이어인 노장 벤 데이비스가 레프트백으로, 그레이가 센터백으로 출장했다. 멀티 플레이어 그레이는 기존에 소화했던 라이트백과 이번에 뛴 센터백 등 다양한 위치에서 출장 기회를 잡고 있다.


사진= 토트넘홋스퍼 인스타그램 캡처, 풋볼리스트,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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