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휴일] 목표
2024. 10. 4. 04:05
구두닦이에게는 절대광이 목표이고
성악가에게는 절대음이 목표이다
소리꾼에게는 절창이 목표이고
시인에게는 절대시가 목표이다
절대광 절대음 절창 절대시
절대란 자신을 절단 내는 것
누구나의 목표는 아무나 모르고
자기만의 목표는 누구도 알지 못한다
누가 뭐래도
나는 내 주관을 쓰기 위해
목표에 기댄다
목표는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니까
그러니 목표여
열심히 내 손을 잡아다오
내가 너를 붙잡고 일어서겠다
-천양희 시집 '몇차례 바람 속에서도 우리는 무사하였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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