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대응해 온 인류 분투기, 현직 소방관이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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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소방관이 쓴 화재와 소방 대응에 관한 방대한 분량의 미시사이자 인류 문명사다.
불을 끄기 위한 최초의 기구 '스쿼츠'부터 현재의 스프링클러와 화재경보기, 유도등에 이르기까지 소방 기술의 혁신과 발전을 촘촘하게 탐색한다.
소방에 관한 국내 도서나 자료가 부족한 현실에서 저자는 오랜 기간 과학과 기술, 인류학과 고생물학, 도시사를 틈틈이 독학했다.
저자는 현재 인천소방본부 소속 소방관으로 지금도 화재 현장에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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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준 지음
부키, 736쪽, 3만5000원
현직 소방관이 쓴 화재와 소방 대응에 관한 방대한 분량의 미시사이자 인류 문명사다. 화재라는 재난에 맞선 인류의 분투기이기도 하다. 고대부터 현대까지 유럽과 미국 그리고 우리나라의 사례, 역사, 경험 등 소방에 관한 ‘거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 농경 사회가 되면서 가옥 밀집도가 높아지자 화재의 규모도 커진다. 특히 고대 그리스, 이집트, 로마 등 문명이 번성한 곳은 예외 없이 엄청난 화재 피해를 입었다. 이후 소방 기술이나 조직이 발전하기 시작한다. 불을 끄기 위한 최초의 기구 ‘스쿼츠’부터 현재의 스프링클러와 화재경보기, 유도등에 이르기까지 소방 기술의 혁신과 발전을 촘촘하게 탐색한다.
소방에 관한 국내 도서나 자료가 부족한 현실에서 저자는 오랜 기간 과학과 기술, 인류학과 고생물학, 도시사를 틈틈이 독학했다. 본격적으로 집필에 들어간 3년 동안 해외의 특허 문서, 기사, 논문, 블로그 등을 뒤지며 자료를 찾고 정리하는 작업에 퇴근 후와 비번 시간을 꼬박 바쳤다. 저자는 현재 인천소방본부 소속 소방관으로 지금도 화재 현장에서 일하고 있다. 책을 읽다 보면 집 소화기는 작동 가능한지, 사무실에 설치된 완강기는 어떻게 사용하는 것인지, 건물의 비상구는 어느 쪽으로 나 있는지 등을 눈여겨보고 실제 쓰임을 살펴보는 ‘위험 감수성’도 키울 수도 있다.
맹경환 선임기자 khmae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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