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압박에 매수심리 위축…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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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이 28주 연속 오름세지만, 상승 폭은 3주 연속 축소됐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8월 둘째 주 전주 대비 0.32% 상승하며 5년 11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올랐지만 정부의 대출규제 압박에 따른 은행권의 금리 인상,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시행 등으로 시장 흐름이 변했다.
전셋값은 전국 0.05%, 서울 0.10% 올라 전주 상승 폭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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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이 28주 연속 오름세지만, 상승 폭은 3주 연속 축소됐다. 거래량이 줄고, 매물은 늘어나는 등 8월까지 이어진 과열 양상도 냉각되는 모습이다. 금리 인상 등 각종 대출규제와 단기 급등 피로감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9월 다섯째 주(30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0% 상승했다. 28주 연속 상승이다.
하지만 상승 폭은 감소 추세다. 지난달 둘째 주(9일 기준)부터 3주 연속(0.23%→0.16%→0.12%→0.10%) 줄었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8월 둘째 주 전주 대비 0.32% 상승하며 5년 11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올랐지만 정부의 대출규제 압박에 따른 은행권의 금리 인상,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시행 등으로 시장 흐름이 변했다.
매도 희망가격은 내리지 않으며 매수 희망가와 격차는 지속되는 모양새다. 부동산원은 “대출규제와 단기 급등 피로감 누적으로 매수심리는 위축됐으나 주요 단지의 매도 희망가격은 내려가지 않고 있다”며 “거래량 둔화로 상승 폭은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7월 8872건으로 올해 최대치를 기록했던 거래량은 8월 6066건으로 떨어졌고, 9월 거래량도 2일 기준 1738건에 불과했다. 9월 거래 신고 기간이 이달 말까지지만 둔화 추세는 확연하다. 매물도 늘고 있다. 부동산 플랫폼 아실(아파트 실거래가)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은 8만3781건으로, 두 달 전인 8월 3일(7만8573건)보다 5208건 늘어났다.
경기(0.08%→0.05%), 인천(0.05%→0.03%)도 매매가격 상승 폭이 줄어들었다. 지방은 0.02% 하락하며 전주(-0.01%)보다 하락 폭은 키웠지만, 수도권보다 변동 폭은 적었다. 전국 기준으로는 0.02% 올라 전주(0.04%)보다 상승 폭이 줄었다.
전셋값은 전국 0.05%, 서울 0.10% 올라 전주 상승 폭을 유지했다. 서울 전셋값은 72주 연속 상승했다. 부동산원은 “선호도 높은 역세권과 대단지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꾸준하고 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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