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미란, '친절한 금자씨' 오디션 비화 고백…"박찬욱에 간통할 비주얼 아니라고" (유퀴즈)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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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라미란이 데뷔작 '친절한 금자씨'를 언급했다.
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자란다 잘한다'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라미란이 '친절한 금자씨' 오디션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힌 장면이 전파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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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라미란이 데뷔작 '친절한 금자씨'를 언급했다.
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자란다 잘한다'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라미란이 '친절한 금자씨' 오디션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힌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유재석은 "2006년이다. '친절한 금자씨' 오디션에 합격해서 데뷔를 하게 되셨다더라. 이게 미란 씨가 서른 살에 영화 '친절한 금자씨'로 데뷔했다. 아이가 막 태어나서"라며 밝혔다.

라미란은 "돌이 안 됐을 때였다. 8, 9개월 정도 집에서 육아만 하고 있다가 전화를 받았는데 오후에 오디션을 보러 올 수 있겠냐고 하더라. 제가 부천에 살았었는데 강남까지 올 수 있겠냐고 하더라"라며 회상했다.
라미란은 "애 수유 중이었으니까 애를 안고 남편한테 데려다 달라고 해서 같이 (애를) 안고 가고 있는데 심장이 너무 두근거리더라. 첫 오디션인데. 말도 안 되는 박찬욱 감독님 영화에 말도 안 되는 그건데 심장이 떨렸다"라며 털어놨다.
유재석은 "오디션을 보신 현장에서 기억에 남았던 말 같은 게 있냐"라며 물었고, 라미란은 "그때 대사가 있었는데 '왜 이렇게 눈만 시퍼렇게 칠하고 다녀?', '친절해 보일까 봐' 그런 대사가 있었다. 제가 무대 연기를 하다 보니까 무대 연기는 호흡이 많이 들어가고 소리도 크게 내고 이러니까 '무조건 작게 하자' 이 생각만 했던 거 같다"라며 설명했다.
라미란은 "난 정말 작게 한다고 작게 했다. 촬영 날 가서 이영애 언니를 딱 안고 '왜 이렇게 눈만 시뻘겋게 칠하고 다녀?' 이랬는데 언니가 정말 '친절해 보일까 봐' 하더라. 안고 있는데도 잘 안 들리는데 '이게 들릴까?' 싶었다. 나중에 영화를 보니까 이게 다 픽업이 되는 거다"라며 전했다.

또 라미란은 "간통으로 교도소에 들어온 인물인데 드라마는 예쁘고 잘생긴 사람들만 하는 거라고 생각했다. 난 너무 지극히 평범하고 오히려 예전에는 나이 들어 보인다는 얘기를 많이 듣고. '간통할 만한 비주얼이 아니지 않냐'라고 여쭤보니까 (박찬욱 감독이) '간통을 그런 사람들만 하는 건 아니니까요'라고 우문현답을 해주셔서 그 말씀이 제가 다음 연기를 하고 이럴 때 '왜? 이상해? 안 되는 게 어디 있어. 오히려 내가 선을 두고 있었구나. 내가 울타리를 벽을 쳐놓고 있었구나' 했다. 그냥 열어놓고 보면 못 할 게 뭐 있냐. 어떤 역할이건"이라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유재석은 "당시에 박찬욱 감독님이 뭐 얘기 안 해주셨냐"라며 기대했고, 라미란은 "'흙 속의 진주를 찾은 것 같다' 이런 이야기를 코멘터리인가 어디에서 하셨다고 전해 들었다. 사실무근이다"라며 자랑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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