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가 입어 잘나가던 ‘NERDY’ 지고, 뷰티는 승승장구

이가현 2024. 10. 2.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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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가수 아이유가 예능 '효리네민박'에 입고 나와 핫해진 브랜드가 있다.

바로 에이피알의 '널디(NERDY)'다.

에이피알이 뷰티 기업으로서 정체성을 명확히 하면서 널디는 후순위로 밀리게 됐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패션의 경우 유행이 제일 빠른 업계"라며 "코로나 이후 다시 진열을 재정비하고 있다. 브랜드 널디는 에이피알과 계속 함께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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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핫했던 ‘널디(NERDY)’ 하락세
코로나19로 인기 한풀 꺾여
에이피알, 흥행 회복 노려

2017년 가수 아이유가 예능 ‘효리네민박’에 입고 나와 핫해진 브랜드가 있다. 바로 에이피알의 ‘널디(NERDY)’다. 에이피알은 현재 ‘K-뷰티’의 선두 주자 중 한 곳이기도 하다. ‘아육대(아이돌 스타선수권 대회)’에서 다수의 아이돌이 널디를 입는 등 해당 브랜드는 당시 10·20세대의 대표적인 브랜드로 자리 잡는 듯했다.

널디의 흥행은 오래가지 못했다. 코로나19로 한풀 꺾인 널디는 과거만큼의 인기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널디의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전 제품을 할인 판매하고 있다. 신상품인 F/W(가을․겨울)제품도 50% 할인 중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이피알의 의류패션 부문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255억 원으로 전년 동기 401억 원 대비 36.41%나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 손실은 14억 원에서 55억 원으로 292.86%로 크게 늘어났다.

에이피알은 ‘K-뷰티’의 흥행을 견인하고 있는 기업 중 하나다. 에이피알은 이날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이 글로벌 누적 판매량 250만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200만대 누적 판매 기록을 세운 이후 5개월 만의 성과다. 지난 4월 아마존의 ‘톱 딜’ 행사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거뒀고, 이어 7월 ‘프라임데이’에서 이틀간 약 1만 대의 뷰티 바이스가 팔렸다.

에이피알이 뷰티 기업으로서 정체성을 명확히 하면서 널디는 후순위로 밀리게 됐다. 또 면세점에 많이 입점해있던 브랜드 특성상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손실도 점점 커져갔다. 특히 중국에서 인기가 있었던 널디는 단체 관광객 ‘요우커’가 줄어들면서 큰 타격을 받았다.

에이피알 측은 널디의 부진한 실적을 인정하면서도 할인행사에 대해서는 “통상적으로 해왔던 행사”라며 선을 그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패션의 경우 유행이 제일 빠른 업계”라며 “코로나 이후 다시 진열을 재정비하고 있다. 브랜드 널디는 에이피알과 계속 함께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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