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코스피, 외인·기관 ‘팔자’에 2560대로 후퇴

노성인 2024. 10. 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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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에 하락 마감했다.

최근 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면전 공포와 대형 반도체주 약세로 투자심리가 악화된 탓으로 풀이된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홀로 9878억원을 순매수 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기관이 홀로 429억원을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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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에 투자심리 악화
시총 상위주 대부분 약세
환율 급등…1319.3원 마감
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스크린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연합뉴스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에 하락 마감했다.최근 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면전 공포와 대형 반도체주 약세로 투자심리가 악화된 탓으로 풀이된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58포인트(1.22%) 내린 2561.69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72포인트(1.03%) 내린 2566.55로 출발한 뒤 오후 들어 2590선을 회복하는 낙폭을 줄이기도 했으나 이내 다시 하락 폭을 키웠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홀로 9878억원을 순매수 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58억원, 7056억원을 순매수해 지수 하단을 받쳤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0.33%), SK하이닉스(-3.15%), LG에너지솔루션(-1.45%), 현대차(-2.87%), 셀트리온(-2.25%), 기아(-1.20%) 등은 하락했다. KB금융(0.49%), 신한지주(0.72%) 등은 상승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금리 인하 이후 가파르게 오르며 피로도가 누적된 상태에서 중동 이슈가 나오며 예민하게 반응했다"며 "전면전으로 가지 않으면 조정 시 매수로 보는 게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HBM은 9월 수주를 보더라도 증가율이 지난 2분기 평균 50%대로 둔화하고 있다"며 "반도체는 피크아웃 논란에 자유롭지 못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5포인트(0.23%) 상승한 762.13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58포인트(0.86%) 오른 757.30에 개장한 뒤 장중 오름세로 반등하기도 했으나 다시 약세로 전환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기관이 홀로 429억원을 사들였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15억원,215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3.04%), 알테오젠(2.75%), 에코프로(4.29%), 엔켐(2.37%), 클래시스(0.92%), 휴젤(0.84%) 등은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HLB(-1.28%), 삼천당제약(-1.07%) 등은 내렸다.

환율은 급등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5원 상승한 1319.3원으로 마쳤다.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6.0원 오른 1323.8원에 개장한 이후1317.15∼1323.8원 사이에서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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