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는 투헬 비난한 것 아니다" 현지매체, 본지에 문의한 뒤 반박보도

김정용 기자 2024. 10. 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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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토마스 투헬 전 바이에른뮌헨을 비난했다는 보도에 대해 현지 매체들 사이에서도 반박이 이어지고 있다.

'tZ'는 "일부 독일의 타블로이드 매체는 김민재의 발언을 투헬에 대한 '분명한 비난'이라고 오독했다"며, 정재은 기자의 "현장에서 통역해 준 사람으로서 김민재에 대한 부정적인 가사를 보고 놀랐다. 김민재는 투헬 감독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김민재가 두 감독을 비교했는데, 투헬 감독을 거론했는지 확실치 않았다면 내게 다시 물어볼 수도 있는데 그런 기자는 없었다. 현 감독에 대한 만족을 밝힌다고 해서 전 감독을 비난하는 건 아니다. 이 기사들은 김민재가 투헬 감독에게 부정적인 감독만 있는 것처럼 만든다"며 현지 매체의 왜곡을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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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김민재가 토마스 투헬 전 바이에른뮌헨을 비난했다는 보도에 대해 현지 매체들 사이에서도 반박이 이어지고 있다.


뮌헨 지역지 'tZ'는 김민재 발언의 진의를 파악하기 위해 '풋볼리스트'에 연락을 해 왔다. 당시 김민재의 이야기가 본지를 통해 퍼졌기 때문이다.


지난달 29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2024-2025 독일 분데스리가 5라운드 경기를 가진 바이에른뮌헨이 바이엘04레버쿠젠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바이에른은 4승 1무를 기록하며 리그 선두를 유지했다.


이날 풀타임 출장해 레버쿠젠 공격을 원천봉쇄한 김민재는 축구전문지 '키커'로부터 경기 최고 점수, 경기 최우수 선수 선정, 주간 베스트 팀 선정 등 활약상을 인정 받았다. 경기 후 현지 매체들도 김민재에 대한 취재 의욕을 보였다. 다른 선수들에 비해 김민재가 더 성실하게 공동취재구역에서 질문에 답했기 때문에 여러 매체가 그를 중심으로 보도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풋볼리스트 유튜브 채널 '서형욱의 뽈리TV'의 영상 특파원으로 활동 중인 정재은 기자가 한국어 인터뷰 도중 현지 기자들의 질문을 독일어로 통역해 줬기 때문에, 현지 매체들은 본 매체를 통해 김민재의 멘트를 접한 셈이었다.


본 매체의 통역을 통해 김민재의 멘트를 받아 간 현지매체 중에는 대표적인 스포츠 일간지 '빌트'가 있었다. 그런데 이 매체는 처음부터 뱅상 콩파니 현 감독과 투헬 전 감독을 비교해달라는 뉘앙스가 담긴 질문을 했으며, 김민재가 전 감독에 대한 언급을 삼가고 현 감독에 대한 만족만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김민재는 콩파니 감독이 모든 선수들에게 본인이 원하는 바를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준다고 했는데, 이는 전임 감독 투헬에 대한 분명한 비판이다. 김민재가 이런 말을 했다는 건 놀랍다'고 썼다. 이 기사 제목은 '김민재가 투헬을 조롱'이라고 자극적으로 달렸다.


이에 대해 반박할 수 있는지 알아보던 'tZ'는 "한국 전문가가 설명했다. 김민재는 현 감독을 칭찬했을 뿐 전 감독에 대한 나쁜 말을 한 적이 없다"는 제목의 기사를 작성했다. 그리고 풋볼리스트 및 정재은 기자에게 확인한 바를 근거로 '빌트'의 보도에 반박했다.


당시 독일 기자의 정확한 질문은 '콩파니 감독 체제에서 경기력이 더 좋아진 이유'였다. 이에 김민재는 "선수들에게 더 세밀한 요구를 하다보니까 선수들이 예민하게 생각하고 그걸 하다보니, 팀적으로 좋은 모습이 나오니까 개인적으로도 나오는 것 같아요"라고 답한 바 있다.


김민재(바이에른뮌헨). '서형욱의 뽈리TV' 유튜브 캡처

'tZ'는 "일부 독일의 타블로이드 매체는 김민재의 발언을 투헬에 대한 '분명한 비난'이라고 오독했다"며, 정재은 기자의 "현장에서 통역해 준 사람으로서 김민재에 대한 부정적인 가사를 보고 놀랐다. 김민재는 투헬 감독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김민재가 두 감독을 비교했는데, 투헬 감독을 거론했는지 확실치 않았다면 내게 다시 물어볼 수도 있는데 그런 기자는 없었다. 현 감독에 대한 만족을 밝힌다고 해서 전 감독을 비난하는 건 아니다. 이 기사들은 김민재가 투헬 감독에게 부정적인 감독만 있는 것처럼 만든다"며 현지 매체의 왜곡을 지적하고 있다.


특히 본 매체와 한국어로 가진 인터뷰 중 정확히 '감독 교체의 효과'에 대한 질문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김민재는 두 감독의 비교보다 콩파니 감독에 대한 이야기에만 집중했다는 것도 밝혔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빌트' 및 '서형욱의 뽈리TV'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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