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이란 공격 규탄” VS 트럼프 “해리스 되면 세계 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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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공화 양당 대선 후보가 1일(현지시간)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에 대해 한목소리로 규탄했다.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협력을 강조한 반면,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 바이든 행정부 책임론을 꺼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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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 구축함, 이란 미사일에 요격 미사일 12발 발사
미국 민주·공화 양당 대선 후보가 1일(현지시간)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에 대해 한목소리로 규탄했다.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협력을 강조한 반면,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 바이든 행정부 책임론을 꺼내 들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한 것에 대해 “나는 이 공격을 명백하게 규탄한다”고 말했다. 그는 워싱턴DC에서 진행한 약식 기자회견에서 “이란은 중동에서 불안정을 초래하고 위험한 세력이며 이스라엘에 대한 오늘 공격은 이를 더 분명하게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직 평가 중이지만 이스라엘은 미국의 지원 속에서 이 공격을 격퇴했다”며 “우리의 공동 방어는 효과적이었으며 이 작전과 성공적인 협력은 많은 무고한 생명을 살렸다”고 말했다.
해리스는 이어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한 위협일 뿐만 아니라 역내 미국 국민, 미국 국익 등에 대한 위협이기도 하다”며 “미국은 이란과 이란의 지원을 받는 테러리스트로부터 미군과 미국 국익을 수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주저 없이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위스콘신주 와우나키에서 열린 유세에서 “세계적인 참사에 매우 가까워졌다”며 “대통령과 부통령이 이끌어야 하지만 그들은 존재하지 않으며 누구도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모른다”고 비판했다.
트럼프는 “모든 곳에서 전쟁이 맹렬하게 계속되거나 전쟁의 위협이 있는데 무능한 두 사람이 우리나라를 운영하고 있다”며 “그들은 우리를 3차 세계 대전 직전으로 이끌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녀(해리스)가 4년을 더 하면 세계는 불타 사라질 것”이라며 “내가 이기면 우리는 세계에 평화를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자신의 재임 시절 이란은 약했지만, 해리스 부통령 시절에는 이란이 부유해져서 테러에 자금을 대고 있다고 주장하는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과 관련해 “공격은 격퇴됐으며(Defeated) 효과를 거두지도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허리케인 피해 대응 관련 일정에서 “이것은 이스라엘 군 및 미군 능력을 보여주는 증거”라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백악관 풀기자단 등이 전했다. 그러면서 “분명히 말하지만, 미국은 이스라엘을 완전하게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스라엘을 공격한 이란에 대한 대응을 묻는 말에는 “현재 활발하게 논의 중이며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미 해군 구축함은 이란의 미사일에 대해 요격 미사일 12발을 발사했다고 미국 국방부는 밝혔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 장관은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 장관과의 통화에서 이스라엘 방위에 대한 미국의 철통 같은 공약을 재확인하는 한편, 이란과 이란의 지원을 받는 테러 조직의 위협으로부터 미군을 보호하고 이스라엘을 방어하기 위해 만반의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워싱턴=임성수 특파원 joyls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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