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과 꼬꼬마' 꼼짝 못하게 한 아르테타, '펩+무리뉴' 실리축구 명성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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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비축구를 접목하면서 더 화제를 모으고 있는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아스널이 파리생제르맹(PSG) 상대로도 영리한 경기 운영을 선보였다.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2024-2025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2차전을 가진 아스널이 파리생제르맹(PSG)에 2-0으로 승리했다.
경기를 보면 아스널 뜻대로 흘러갔지만, 점유율도 슛 횟수도 PSG 쪽이 더 높은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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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최근 수비축구를 접목하면서 더 화제를 모으고 있는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아스널이 파리생제르맹(PSG) 상대로도 영리한 경기 운영을 선보였다.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2024-2025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2차전을 가진 아스널이 파리생제르맹(PSG)에 2-0으로 승리했다.
아스널은 리그 페이즈에서 1승 1무가 됐다. PSG는 앞선 1차전에서 지로나를 꺾은 바 있으나 아스널 원정을 넘지 못해 1승 1패가 됐다.
경기를 보면 아스널 뜻대로 흘러갔지만, 점유율도 슛 횟수도 PSG 쪽이 더 높은 경기였다. 이날 점유율은 64.7%로 PSG가 더 높았다. 패스 성공률은 90% 대 81%로 역시 PSG가 더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슛은 10회 대 6회였다.
하지만 실제 득점은 아스널 쪽에서만 두 골 터졌다. 전반 20분 레안드로 크로사르의 얼리 크로스를 받은 카이 하베르츠의 헤딩골, 전반 35분 부카요 사카가 동료들에게 올려 준 프리킥이 그대로 골문 안에 들어간 추가골로 경기가 끝났다.
아스널은 핵심 플레이메이커 마르틴 외데고르가 부상으로 빠진 기간 동안 창의성 부족으로 공격력이 다소 감소했지만 그럼에도 경기 결과는 잘 내고 있다. 특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맨체스터시티 원정에서 이른 퇴장에도 불구하고 잘 버텨 승점 1점을 따내기도 했다. 탄탄한 수비뿐 아니라 시간 지연 행위를 자주 활용하고 경기 템포를 늦추는 등 경기 주도권과 거리가 먼 전략도 주저 않고 활용한다.
이번 경기 역시 아스널은 창의적으로 PSG를 공략하지 못했다. 대신 강한 압박과 좋은 수비 조직력으로 상대가 원하는 공격기회를 주지 않는 능력은 아스널이 한 수 위였다. 이날 PSG는 미드필더 비티냐 172cm, 워렌 자이르에메리 178cm, 주앙 네베스 175cm로 키가 작은 편이었다. 공격진 역시 힘 좋은 선수 없이 스트라이커에 이강인, 윙어에 데지레 두에 등 테크니션 위주로 구성됐다. 아스널이 우월한 신체조건을 살려 이들을 강하게 압박해 원하는 기술을 발휘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밀리던 PSG는 후반전에 비교적 장신인 파비안 루이스, 랑달 콜로무아니를 교체 투입하고 나서야 조금 더 경기 주도권을 회복했다.
전반적으로 공격이 잘 되지 않는 가운데서도 세트피스와 역습을 통해 골을 넣은 것 역시 최근 아스널의 특징 그대로였다.
경기 전 아르테타 감독과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서로의 역량을 칭찬하는 '립 서비스'를 교환했다. 그리고 상대보다 더 영리한 수를 들고나온 쪽은 아르테타 감독이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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