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협 ‘10차 회의록’ 전격 공개… “감독 선임 절차 지켰다”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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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가 제10차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회의록을 공개하며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 절차적인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홍명보(사진) 감독이 10월 A매치 명단 발표 현장에서 억울함을 토로하며 회의록 공개를 요구한 지 하루 만이다.
이는 남자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 논란의 쟁점이 됐던 회의록으로, 15페이지 분량의 PDF 파일로 제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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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임생 업무 위임 과정 등 의혹 여전
대한축구협회가 제10차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회의록을 공개하며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 절차적인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홍명보(사진) 감독이 10월 A매치 명단 발표 현장에서 억울함을 토로하며 회의록 공개를 요구한 지 하루 만이다.
축구협회는 1일 2024 제10차 KFA 전력강화위원회 회의록을 공개했다. 이는 남자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 논란의 쟁점이 됐던 회의록으로, 15페이지 분량의 PDF 파일로 제공됐다.
당시 참석자는 정해성 위원장을 비롯해 이영진, 윤덕여, 윤정환(줌 참석), 박주호, 이미연, 고정운, 송명원, 전경준, 이상기 위원 등 10명이다. 회의록에는 이들이 감독 후보군 총 17명에 대한 우선순위를 정해 5명으로 추리는 과정이 담겼다.
회의록에 따르면, 5명의 후보 가운데 홍 감독은 외국인 감독 1명과 함께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다. 또한 위원들은 이 회의에서 정 위원장이 최종 감독 후보자를 결정해 축구협회에 추천하는 것으로 뜻을 모았다. 이후 정 위원장이 후보를 다시 3명으로 압축한 뒤 2명의 외국인 후보자에 대한 화상 면접을 거쳐 홍 감독을 최종 협상 대상 1순위로 결정했다는 게 축구협회의 설명이다.
그러나 정 위원장이 관련 내용을 협회장에게 보고한 후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하면서 위원장 공백 상황이 발생했다. 축구협회는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후속 업무를 맡아 최종 후보자 3명과 대면 협상 면담을 진행했고, 최종 1순위였던 홍 감독으로 결정해 이사회에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축구협회는 이 과정에서도 이사회 서면 결의를 거치는 등 “선임 절차를 준수했다”고 거듭 주장했다. 더불어 홍 감독의 경기 영상도 기타 후보자들과 같이 전력강화위 회의(9차 회의)에서 분석했으며, 정 위원장이 울산 HD의 경기를 참관하는 등 사전 검증을 거쳤다는 점도 강조했다.
회의록을 공개하는 강수를 뒀으나 각종 의혹이 해소될지는 미지수다. 가장 큰 절차적 문제로 지적됐던 이 이사의 후속 업무 위임 과정에 대한 문제는 아직 명확히 풀리지 않은 상태다. 당장 2일 발표되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축구협회 중간 감사 결과와 공개된 회의록 내용이 맞아떨어질지도 지켜볼 일이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최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질의에서 “절차상 문제가 있다면 정상적인 감독 선임으로 볼 수 없다”며 철저한 감사를 예고했다. 윤석열 대통령 역시 전날 “문체부가 여러 의혹에 대한 진상을 명백히 밝히고, 현장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을 수 있는 확실한 개선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이누리 기자 nur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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