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통신] 엘요야 “웨이, 2021년 완패를 복수할 때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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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스테이지 조 주첨식을 지켜보던 매드 라이언스 코이(MDK) '엘요야' 하비에르 프라데스 바타야는 비리비리 게이밍(BLG)과의 개막전이 성사됐을 때 주먹을 꽉 움켜쥐었다.
1일 국민일보와 만난 '엘요야'는 "BLG와 대결이 성사됐을 때 기분이 좋았다. 어차피 우리가 만날 가능성이 있는 팀들은 전부 강적이었다"면서 "BLG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팀이다. 물론 강팀이지만 올해 몇 차례 지는 모습도 보여줬다. 우리도 잡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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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스테이지 조 주첨식을 지켜보던 매드 라이언스 코이(MDK) ‘엘요야’ 하비에르 프라데스 바타야는 비리비리 게이밍(BLG)과의 개막전이 성사됐을 때 주먹을 꽉 움켜쥐었다. ‘웨이’ 옌 양웨이에게 3년 만에 복수할 기회를 얻어서다.
MDK는 3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 라이엇 게임즈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4 LoL 월드 챔피언십 스위스 스테이지 개막전에 나선다.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뚫고 스위스 스테이지에 합류한 이들의 첫 상대는 중국의 강호 비리비리 게이밍(BLG)이다.
스위스 방식인 만큼 첫 경기에서 강적을 만나는 것도 좋은 백신 주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1일 국민일보와 만난 ‘엘요야’는 “BLG와 대결이 성사됐을 때 기분이 좋았다. 어차피 우리가 만날 가능성이 있는 팀들은 전부 강적이었다”면서 “BLG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팀이다. 물론 강팀이지만 올해 몇 차례 지는 모습도 보여줬다. 우리도 잡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
그가 BLG전을 학수고대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BLG의 정글러 ‘웨이’ 상대로 2021년 아이슬란드에서의 대패를 복수하고 싶어서다. ‘엘요야’는 “2021년에 ‘웨이’가 나를 압살하다시피 했다. 그 당시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면서 “그 이후로 나도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팀원들과 열심히 해서 이번엔 내가 승리를 따내고 싶다”고 말했다.
‘엘요야’는 2021년과 비교해서 자신이 정신적으로 성장했다면서 복수 성공을 자신했다. 그는 “당시에는 스포츠에서 마인드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몰랐던 거 같다. 이제는 멘탈의 중요성을 깨달았다”면서 “지금은 단련을 통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마음을 가졌다”고 말했다.
물론 MDK와 ‘엘요야’는 분명한 언더도그 포지션이다. 우승 후보를 쓰러트리기 위해서는 묵직한 한 방이 필요하다. ‘엘요야’가 생각하는 MDK의 무기는 한타력과 정글·바텀 간 호흡이다. 그는 “MDK는 강한 한타가 강점이다. 또한 정글러와 서포터, 정글러와 바텀 듀오를 포함한 트리오의 호흡이 좋은 편”이라면서 “이를 통해 상대를 압박하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루키 선수들이 부담 없이 제 기량을 발휘하도록 돕는 게 ‘엘요야’만의 과제다. 그는 MDK에서 가장 경험이 풍부한 선수다. 1달간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해야 한다. 그는 “이기기 위해 경기하는 것보다 배우기 위해 경기하는 게 더 낫더라. 승리에만 집중하면 도리어 큰 압박을 느끼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돌이켜보면 경기를 즐기려고 마음먹고, 내가 이 경기를 통해서 많은 것을 얻어가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했을 때 좋은 결과가 나왔다. 그 점을 상기하면서 이번 대회를 치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를린=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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