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이치로에 한참 뒤진 것도 있다"…전설 치켜세운 일본, 262안타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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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이 '전설' 스즈키 이치로(51)가 현역 시절 메이저리그에 남긴 불멸의 기록을 다시 한 번 조명했다.
'더 앤서'는 "이치로는 2004년 704타석에서 262안타로 0.372의 놀라운 타율을 기록했다. 그는 1920년 이후 84년 만에 처음으로 257안타로 조지 시슬러의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을 깼다"며 "오타니는 올해 커리어 첫 200안타에 근접하기도 했지만 262안타에는 65안타가 모자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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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일본 언론이 '전설' 스즈키 이치로(51)가 현역 시절 메이저리그에 남긴 불멸의 기록을 다시 한 번 조명했다.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조차 이치로의 단일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을 넘어서지 못했다고 치켜세웠다.
일본 매체 '더 앤서(The ASWER)'는 1일 "오타니는 2024 시즌 54홈런, 130타점, 134득점, 59도루로 일본 빅리거 타자 최고 기록을 세웠다. 타율도 커리어 하이인 0.310이었다"며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50도루-50도루 고지를 밟은 선수가 되며 역사적인 시즌을 보냈다.
또 "오타니는 많은 기록을 꺴지만 여전히 한참 뒤처져 있는 기록도 있었다"며 "이치로가 시애틀 매리너스 소속으로 기록한 262개의 안타다"라고 설명했다.
오타니는 2024 시즌 타율 0.310(636타수 197안타) 54홈런 130타점 59도루 OPS 1.036의 무시무시한 활약을 펼쳤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누구도 도달하지 못했던 50홈런-50도루의 역사까지 썼다. 내셔널리그 홈런, 타점, 득점 1위에 오르며 올해 리그 MVP를 예약한 상태다. 만장일치 수상도 확실시되고 있다.
50홈런-50도루은 오타니가 올해 이뤄내기 전까지 컴퓨터 게임이나 야구 만화에서나 볼 수 있는 기록으로 여겨졌다. 40홈런-40도루도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 역사상 단 5명만 이뤄냈던 업적이었다. 오타니는 불가능해 보였던 모든 걸 현실로 이뤄냈다.
오타니는 여러 가지 기록도 추가했다. 추신수(SSG 랜더스)가 보유 중이었던 아시안 빅리거 통산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웠다. 추신수는 2005년부터 2020년까지 빅리그 통산 218홈런을 쏘아 올렸다. 오타니는 2018년부터 올해까지 225홈런을 기록 중이다.
오타니는 '발'로도 대기록을 썼다. 일본의 레전드 스즈키 이치로가 2001 시즌 시애틀 매리너스 시절 기록한 56도루까지 제치고 아시안 빅리거 단일 시즌 최다 도룩 신기록까지 수립했다.
오타니는 다만 이치로의 최다 안타 기록은 근접하지 못했다. 이치로는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였던 2001시즌부터 242안타를 쳐내며 빅리그에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이치로는 메이저리그 진출 4년차였던 2004 시즌 161경기에서 타율 0.372, 262안타, 8홈런, 101득점, 60타점, 36도루, OPS 0.869의 기록을 남겼다. 262안타는 조지 시슬러가 1920년 기록한 257안타를 뛰어넘은 신기록이었다.
오타니는 이치로와 타격 스타일이 전혀 다르다. 오타니가 매 타석 때마다 장타를 노리는 풀스윙을 한다면 이치로는 일본 야구 역사상 최고로 평가 받는 뛰어난 콘택 능력을 바탕으로 장타보다 단타 생산에 초점을 맞추고 방망이를 돌렸다. 빠른 발을 살린 내야 안타 비중도 높은 편이었다.
'더 앤서'는 "이치로는 2004년 704타석에서 262안타로 0.372의 놀라운 타율을 기록했다. 그는 1920년 이후 84년 만에 처음으로 257안타로 조지 시슬러의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을 깼다"며 "오타니는 올해 커리어 첫 200안타에 근접하기도 했지만 262안타에는 65안타가 모자랐다"고 전했다.
이어 "올 시즌 200안타 고지를 밟은 선수는 캔자스시티 로열 바비 위트 주니어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루이스 아라에즈 두 명뿐이었다"며 "오타니가 여러 기록을 깬 한 해에 이치로의 262안타 '언터처블'이 다시 부각됐다"고 치켜세웠다.
이치로는 메이저리그 통산 2653경기, 3089안타, 117홈런, 타율 0.301의 발자취를 남겼다. 아시아 최초의 빅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은 기정 사실화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사진=AP/AFP/연합뉴스/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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