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 적게 마시는 사람… 나도 모르게 얼굴 커진다

김예경 기자 2024. 10. 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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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적게 마시고, 따뜻한 물로 세수하거나, 이를 악물고 자고, 짠 음식을 즐겨 먹는 습관을 얼굴 부기를 유발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아침에 일어났는데 얼굴이 퉁퉁 부어 걱정인 사람들이 많다. 그렇게 좋다는 마사지나 괄사를 해봤으나 효과는 짧고 얼굴은 부어있다. 이런 경우 생활 습관이 문제일 수 있다. 얼굴 부기를 유발하는 생활 습관에 대해 알아본다.

▷물 적게 마시기=만성 탈수인 사람은 잘 부을 수 있다. 만성 탈수란 신체의 60~70%를 차지하는 물이 만성적으로 5% 이내에서 부족한 상태를 말한다. 만성 탈수인 상태에서는 잠을 잘 때 반작용으로 세포나 혈관 내의 물이 세포 사이로 빠져나와 부기를 만든다. 즉, 새벽과 아침에는 붓고 활동하는 낮과 밤에는 몸의 수분량이 떨어진 상태이다. 만성 탈수 상태에서 물을 마시면 우리 몸은 갑자기 들어온 물을 체내에 저장해 두려고 하므로 피부층에 수분을 축적 시킨다. 따라서 몸이 붓는 것처럼 느껴진다. 이렇게 물을 마셨는데도 몸이 붓는다고 생각하면 물을 더 많이 마셔야 한다. 그러면 신체는 비정상적인 수분 축적이 필요 없다고 판단하고 피부층에 축적한 물을 내보낸다. 얼굴과 몸의 부기도 자연히 빠진다.

▷따뜻한 물로 세수=따뜻한 물로 세안하는 등 얼굴에 뜨거운 자극을 주면 피부로 혈류량이 증가하고 체액까지 함께 활발하게 유입되면서 오히려 부종은 더 심해진다. 사우나 역시 마찬가지다. 사우나를 습관적으로 즐기는 사람들은 오히려 피부가 탄력을 잃고 늘어지며 잔주름도 많아지는 것이다. 한편 찬 자극은 피부에 탄력을 주면서 피부 쪽 혈관을 수축하기 때문에 피부로 유입되는 수분을 밖으로 보내는 역할을 한다. 아침에 얼굴 부기를 빠르게 빼고 싶다면 큰 그릇에 물과 얼음을 채운 다음 얼굴 전체를 20~30초 동안 담갔다가 빼보자.

▷이를 악물고 자기=이를 악무는 습관은 얼굴을 커지게 하는 가장 안 좋은 습관이다. 이를 악물 때 발생하는 압력은 약 60~80kg 정도다. 이렇게 강한 압력이 턱에 가해지면 사각턱이 발달하거나 얼굴 근육이 뭉치기 쉽다. 뭉친 얼굴 근육을 방치하면 얼굴의 혈액순환도 나빠져 얼굴이 부을 수도 있다. 자면서 이를 악무는 행동을 방지하려면 마우스피스를 착용하는 게 도움이 된다. 치과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매일 밤 착용하고 잠들기만 하면 된다. 평소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도 좋다.

▷짠 음식 즐겨 먹기=짠 음식에 들어간 염분은 수분을 머금는 성질이 있어 몸 안에 염분이 많으면 같은 양의 물을 마셔도 배출이 잘 안된다. 짠 음식 대신 바나나, 늙은 호박, 팥을 먹어보자. 바나나는 100g당 335mg의 칼륨을 함유한 칼륨 급원 식품이다. 칼륨은 몸속 나트륨을 배출해 혈중 나트륨 농도를 낮추고 부종을 가라앉히는 역할을 한다. 늙은 호박은 비타민A가 풍부해 체내 노폐물을 배출하는 기능이 있다. 이뇨 작용과 해독작용이 뛰어난 식품으로 부기 제거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팥에 들어 있는 사포닌은 이뇨 작용을 촉진해 피부의 노폐물을 제거한다. 이에 아토피나 기미 제거 등의 효과를 보인다. 100g당 1520mg의 칼륨이 들어 있어 나트륨 배출과 부기 제거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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