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외국인 타점왕도 인정한 김도영 MVP, "우리 4번 타자도 최고" [IS 이천]
이형석 2024. 10. 1. 18:32
"타율 3할, 100타점 달성에 관한 평가가 어떤가요?"
1일 이천챔피언스파크. 준플레이오프(PO) 대비 이틀 차 훈련을 마친 LG 트윈스 오스틴 딘(31)이 타격 훈련 중이던 한 선수를 가리키며 이같이 말했다. 오스틴이 지목한 선수는 다름 아닌 4번 타자 문보경(24)이었다.
문보경은 지난 2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5타수 4안타(2홈런) 6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타율 0.301 22홈런 101타점의 성적으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올 시즌 목표로 한 100타점 고지를 밟았다.
KBO리그에서 두 번째 시즌을 뛴 오스틴은 그런 문보경이 대견했다.
인터뷰 도중 문보경과 같은 포지션의 김도영(KIA 타이거즈)의 이름이 언급됐다. 그러자 오스틴은 "김도영은 이미 시즌 중반부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따놓은 당상"이었다며 "(워낙 좋은 활약을 선보여) 특별히 할 말이 없다"고 인정했다. 김도영은 올 시즌 141경기에서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를 기록했다. 국내 선수 최초 40홈런-40도루 대기록 달성은 놓쳤지만 입단 3년 차에 MVP 0순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보경도 후반기 리그 최고 국내 타자 중 한 명이다. 후반기 58경기서 타율 0.325 12홈런 56타점을 기록했다. 타점만 보면 이 기간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다. 7월 중순부터 4번 타자를 맡아 더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오스틴은 "문보경은 굉장히 자랑스럽다. 커리어하이 시즌을 찍었는데 본인에게나 팀에 굉장히 뜻깊은 기록이다. 정말 칭찬해 주고 싶다"라고 밝혔다. 오스틴도 올 시즌 타율 0.319 32홈런 132타점을 기록했다. 팀 내 홈런과 타점 1위. 지난해 LG 선수로는 29년 만의 1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고, 올 시즌엔 구단 역대 최초로 3할-30홈런-100타점과 함께 타점왕을 차지했다.
이런 이야기를 전해 들은 문보경은 "오스틴이 정말 자기 일처럼 축하해줬다"라면서 "오스틴은 나 없으면 심심할 것"이라며 우정을 과시했다.
이천=이형석 기자
이런 이야기를 전해 들은 문보경은 "오스틴이 정말 자기 일처럼 축하해줬다"라면서 "오스틴은 나 없으면 심심할 것"이라며 우정을 과시했다.
이천=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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