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눕기 외에도”… 식사 후 하면 안 되는 ‘의외의 행동’ 3

김예경 기자 2024. 10. 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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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먹고 난 후 바로 눕는 것은 소화를 방해해 역류성 식도염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사람들은 식사 후 바른 자세로 앉아 있거나 산책하기도 한다.

식사 후 20분 정도 가볍게 산책하는 것이 좋다.

따라서 식사 후에 지방으로 저장되기 전에 가볍게 움직여 포도당을 사용하면, 지방으로 쌓이는 포도당의 양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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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후 하면 안 좋은 행동으로는 뜨거운 물 샤워, 물 많이 마시기, 흡연 등이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밥을 먹고 난 후 바로 눕는 것은 소화를 방해해 역류성 식도염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사람들은 식사 후 바른 자세로 앉아 있거나 산책하기도 한다. ‘눕기’ 말고 식사 후하면 건강에 안 좋은 행동 3가지에 대해 알아본다.

▷식후 뜨거운 물 샤워=식후 뜨거운 물로 샤워하는 것은 소화를 방해하는 행동이다. 식후에는 소화를 잘 시키기 위해 위와 장으로 가는 혈류량이 늘어난다. 이때 뜨거운 물이 피부에 닿으면 신체 표면으로 많은 양의 혈액이 이동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소화에 사용할 혈액이 줄어 결과적으로 음식 분해 속도가 느려지게 된다. 또 뜨거운 물은 소화와 관련된 근육을 이완시켜 소화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 이렇게 음식이 위장에 오래 머물 경우, 가스가 발생해 불편한 포만감이나 부기 등이 나타날 수도 있다. 특히 과식이나 기름진 식사 후에는 메스꺼움, 복부 팽만감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뜨거운 물보다는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는 게 소화에 부담이 적을 수 있다.

▷식후 물 많이 마시기=식후에 300mL의 한 컵 정도는 괜찮지만, 1L 이상 과다하게 마시면 위 속 압력이 올라가 위산이 식도로 역류할 수 있다. 특히 짠 음식을 먹은 뒤 물을 마시면 체액량이 늘어나 혈압이 높아지면서 고혈압이 발생률이 증가하게 된다. 따라서 식후 30분 이후에 물을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 간혹 물에 밥을 말아 호로록 먹는 사람도 있는데, 이는 소화를 방해하는 행위다. 소화의 첫 번째 과정은 입에서 이뤄진다. 음식물을 입으로 넣어 치아로 잘게 부수는 기계적 소화가 이루어져야 하는데 물에 밥을 말아 먹을 경우 밥을 덜 씹게 된다. 따라서 음식물을 부수는 과정이 생략되고 물에 의해 침이 희석되면서 분해효과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는다. 차라리 물에 밥을 말아 먹는 것보다 죽을 먹는 것이 효과적이다.

▷식후에 담배=식후 담배는 ‘식후땡’이라는 특정 명칭까지 있을 정도로 많은 사람이 애용하는 흡연 시간대다. 식사 후 담배가 더 맛있게 느껴지는 이유는 담배 속 ‘페릴라르틴’ 성분이 식후에 분비되는 침에 녹아 단맛을 만들기 때문이다. 입안에 남아있는 음식의 기름기도 단맛을 증가시킨다. 하지만 식사 후 흡연은 독성물질인 페릴라트틴을 평소보다 많이 흡수하게 해 건강에 해롭다. 또한 식후 흡연은 소화능력을 떨어트린다. 담배의 니코틴 성분이 위액 분비를 불균형하게 해 소화불량이나 소화성 궤양을 발생시킬 수 있다.

식사 후 20분 정도 가볍게 산책하는 것이 좋다. 지방 축적을 막는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식사하면 위장에서는 음식을 잘게 분해한다. 이 과정에서 음식의 영양소들은 한 번 더 쪼개져 포도당, 아미노산, 지방산 등으로 만들어진다. 문제는 포도당이다. 따라서 식사 후에 지방으로 저장되기 전에 가볍게 움직여 포도당을 사용하면, 지방으로 쌓이는 포도당의 양을 줄일 수 있다. 산책할 때는 바른 자세로 걷는다. 상체 자세를 곧게 유지하며 척추와 가슴을 펴고, 시선은 정면이나 약간 위를 바라본다. 걸을 때는 발뒤꿈치가 먼저 땅에 닿게 한 후 앞부분을 내디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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