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관현악의 부흥을 꿈꾸다… 제2회 대한민국 국악관현악축제

장지영 2024. 10. 1. 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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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회째인 대한민국 국악관현악축제가 다양한 장르 연주자들과의 협연을 통해 대중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설 예정이다.

오는 15~2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국악관현악축제는 국악관현악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세종문화회관이 서울시와 함께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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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5~26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 올해 전석 1만원으로 유료화
지난 30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국악관현악축제 기자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세종문화회관

올해 2회째인 대한민국 국악관현악축제가 다양한 장르 연주자들과의 협연을 통해 대중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설 예정이다. 오는 15~2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국악관현악축제는 국악관현악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세종문화회관이 서울시와 함께 시작했다. 지난해 1회는 전석 무료였지만 올해는 올바른 공연 문화를 위해 유료화(전 좌석 1만원)로 전환됐다.

세종문화회관의 전속단체인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이 1965년 창단되면서 한국에서 국악관현악의 역사가 시작됐다. 국악관현악은 문자 그대로 국악기를 서구 오케스트라처럼 배치해 관현악곡을 연주하는 것이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을 시작으로 1985년 KBS국악관현악단, 1995년 국립국악관현악단 등 전국에서 국공립 국악관현악단이 잇따라 만들어져 지금은 30여 개에 이른다.

올해는 15일 KBS국악관현악단의 개막 공연을 시작으로 16일 평택시립국악관현악단, 17일 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 18일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19일 천안시충남국악관현악단, 22일 강원도립국악관현악단, 23일 대구시립국악단, 24일 영동난계국악단, 25일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26일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이 무대에 오른다.

특히 올해는 뛰어난 음악적 역량을 자랑하는 연주자들이 협연에 나선다. 이희문(민요), 김준수 정윤형(판소리), 김상연(태평소), 민영치(장구), 국악그룹 우리소리 바라지 등 국악 연주자들은 물론이고 김도균(기타), 박현수(크로스오버), 양방언(피아노&뉴에이지 음악), 이예린(플루트), 신은혜(소프라노), 김동녘(테너), 박종성(하모니카), 홍진호(첼로) 등 서양음악 연주자들도 대거 참여한다.

올해 축제 참가 단체 가운데 지난 7월 창단한 평택시립국악관현악단에 관심이 쏠린다. 2005년 성남시립국악단 이후 19년 만에 창단한 국악관현악단이기 때문이다. 이번에 피리 명인인 박범훈 축제 추진위원장이 직접 협연자로 나선다.

30일 세종문화회관 아티스트라운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국악관현악은 세계 예술 장르의 역사로 보면 제일 어린 편에 속한다”면서 “비록 지금은 국악이 변방에 있지만, 대중 속으로 국악을 계속 위치시켜 나간다면 앞으로 존재감이 커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장지영 선임기자 jy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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