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아쉽다' 김도영, 토종 최초 40-40 끝내 불발…'윤도현 데뷔 홈런' KIA, NC 10-5 꺾고 최종전 승리 [광주:스코어]
(엑스포츠뉴스 광주, 김근한 기자) KIA 타이거즈가 NC 다이노스를 꺾고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토종 최초 시즌 40홈런-40도루에 도전했던 KIA 내야수 김도영은 최종전 멀티 홈런이 필요했지만, 대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KIA는 30일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광주 NC전에서 10-5로 승리했다. KIA는 시즌 87승 2무 55패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이날 시즌 30번째 매진 경기로 정규시즌 최종전을 치른 KIA는 김도영(3루수)-윤도현(2루수)-박찬호(유격수)-이우성(1루수)-고종욱(지명타자)-최원준(우익수)-김호령(중견수)-김태군(포수)-박정우(좌익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NC 선발 투수 손주환을 상대했다.
이에 맞선 NC는 김성욱(우익수)-최정원(중견수)-천재환(좌익수)-김휘집(3루수)-서호철(2루수)-도태훈(1루수)-안중열(포수)-한재환(지명타자)-김한별(유격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KIA 선발 투수 에릭 라우어와 맞붙었다.
선취 득점은 NC의 몫이었다. NC는 1회 초 선두타자 김성욱의 스트레이트 볼넷과 최정원의 우익수 오른쪽 2루타로 무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후속타자 천재환이 얕은 우익수 뜬공에 머물렀지만, 김휘집이 볼넷을 얻어 1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다.
이후 서호철이 헛스윙 삼진을 당했지만, 후속타자 도태훈이 초구 공략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 선취 득점을 이끌었다.
KBO리그 토종 최초 시즌 40홈런-40도루에 홈런 2개만 남겼던 김도영은 1회 말 선두타자로 나와 우익수 파울 뜬공에 그쳤다.
반격에 나선 KIA는 2회 말 이우성과 고종욱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1, 2루 기회를 얻었다. 이후 최원준의 우익수 뜬공으로 만든 1사 1, 3루 기회에서 김호령이 유격수 땅볼 타점을 올려 추격 득점을 만들었다.
KIA는 김태군의 중전 안타로 다시 2사 1, 3루 기회를 잡은 가운데 박정우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2-2 균형을 맞췄다. 그리고 다음 타석에 들어선 김도영이 바뀐 투수 김민규를 공략해 1타점 역전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NC 마운드는 계속 흔들렸다. KIA는 상대 투수 폭투로 3루 주자 박정우 홈인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윤도현이 3루수 앞 내야 안타를 때린 가운데 상대 3루수 송구 실책까지 이어져 김도영까지 득점했다.
김도영은 2회 말 득점으로 개인 한 시즌 143득점을 기록했다. 이는 아시아 프로야구 최다 기록 타이로 1950년 NPB 센트럴리그 쇼치쿠 로빈스 소속으로 활약했던 고즈루 마코토 선수가 기록한 143득점과 같은 기록이다.
안정감을 되찾은 라우어도 2회 초와 3회 초를 무실점 이닝으로 이어갔다. 라우어는 4회 초 피안타 2개로 2사 1, 2루 위기에 처했지만, 후속타자 김성욱을 포수 파울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실점 없이 매듭지었다.
KIA 벤치는 5회 초 시작 전 선발 투수 라우어를 내리고 이준영을 마운드에 올렸다. 라우어는 강판 뒤 불펜으로 이동해 남은 투구수를 채웠다. 이준영은 5회 초 2사 1, 2루 위기에서 도태훈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실점을 막았다.
반격에 나선 NC는 6회 초 1사 뒤 한재환의 데뷔 첫 안타이자 2루타로 1사 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김한별의 1타점 중전 적시타가 터지면서 3-5로 추격했다.
KIA는 6회 말 한 발짝 더 도망갔다. KIA는 한준수와 박정우의 연속 안타 뒤 김도영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기회를 맞이했다. 이어 윤도현의 2루수 땅볼 때 2루에서 나온 상대 유격수 1루 송구 실책으로 2점이 추가됐다.
KIA는 이어진 2사 만루 기회에서 상대 밀어내기 볼넷으로 8-3까지 달아났다. 김도영은 7회 말 마지막 타석에서도 우익수 뜬공에 그치면서 시즌 40홈런-40도루 도전을 아쉽게 마무리했다.
KIA는 8회 초 안타와 유격수 송구 실책으로 내준 무사 1, 3루 위기에서 바뀐 투수 최지민이 한재환에게 2루수 땅볼 타점을 내준 뒤 박시원에게 1타점 적시 2루타를 맞아 8-5 추격을 허용했다. 최지민은 계속 이어진 1사 2, 3루 위기에서 연속 탈삼진으로 추가 실점을 막았다.
KIA는 8회 말 다시 달아났다. 윤도현이 데뷔 첫 홈런으로 야구장 열기를 끌어 올렸다. 윤도현은 바뀐 투수 전사민의 2구째 131km/h 슬라이더를 통타해 비거리 110m짜리 좌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KIA는 이어진 1사 1, 3루 기회에서 오선우의 1타점 우전 적시타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KIA는 9회 초 마무리 투수 정해영을 올려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연합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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