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킹 계절 ...강서 마곡문화거리·마포 홍대 레드로드서 버스킹

박종일 2024. 9. 30.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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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킹 계절이 돌아왔다.

시원한 바람과 함께 거리 버스킹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홍대 일대는 버스킹 원조다. 이런 지역 특성에 맞춰 마포구는 지난 29일 전국 규모 버스킹 경연 대회를 펼쳤다.

강서구도 11월 2일까지 매주 금 · 토 마곡문화거리와 원당공원 등 강서구 야외 거리에서 버스킹을 운영한다.

홍대 레드로드 버스커 페스티벌에서 대상을 받은 팀 분리수거 밴드팀과 박강수 마포구청장

마포구, 올해 처음 29일 홍대 레드로드 R1‘ 레드로드 버스커 페스티벌 2024’개최

총 601팀 접수, 본선 진출 8팀 무대 선보여...최종 우승 '분리수거 밴드' 상금 1000만 원 받아

29일 마포구(구청장 박강수) 홍대 레드로드 R1을 뜨겁게 달군 ‘레드로드 버스커 페스티벌 2024’가 수많은 관객의 열광적인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레드로드 버스커 페스티벌 2024’는 문화 예술의 메카 마포구의 숨은 인재를 발굴해 다양한 공연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 처음 개최됐다.

이번 대회에는 나이와 국적, 장르를 초월해 무려 총 601팀, 1718명의 참가 신청이 접수됐으며 1차 영상 사전 심사와 2차 레드로드 현장 심사를 거쳐 본선 진출자를 가렸다.

가수 ‘세븐어스’의 진행으로 막이 오른 ‘레드로드 버스커 페스티벌 2024’에는 박강수 마포구청장을 비롯한 천여 명의 관객이 참석했으며 가수 경서의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이날 본선 무대에 올라 우승에 도전한 버스커는 총 8팀으로 퓨전클래식, 댄스, 마술 등 다양한 장르가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관객호응도를 반영한 전문가 심사를 거쳐 최종 우승상금 1천만 원의 주인공이 된 버스커는 ‘분리수거 밴드’로, 대상 수상팀은 오는 10월 ‘마포나루 새우젓축제’에서 공연을 펼칠 기회가 주어진다.

대상 수상자 ‘분리수거’밴드는 수상 소감에서 ‘오래전부터 홍대에서 매주 버스킹 공연을 해왔는데 올해 레드로드 버스킹 페스티벌이 생기면서 드디어 버스킹이 인정받는 것 같아 정말 기쁘고, 감사하다’라면서 “나중에도 이 레드로드 버스킹 무대를 절대로 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상 수상팀 이외에 이날 대회에서 입상한 팀은 ▲최우수(팀퍼니스트),▲우수상(이즈백, 원샷크루), ▲인기상(현악밴드 모마드, 828), ▲참가상(빨간의자, 애프터매스)로 본선 입상팀 전원에게는 상금과 음반 제작 지원이 이루어진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치열한 경쟁을 뚫고 본선 무대에 오른 버스커 여러분 모두를 응원하며 마포구 ‘레드로드 버스커 페스티벌’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버스커들의 꿈의 무대로 거듭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마포구는 올해 레드로드 기반시설 정비를 통해 버스킹 무대를 쾌적하게 개선하고 24시간 개방화장실을 확충하는 등 마포구를 명실상부 K-버스킹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밝혔다.

버스킹 공연

강서구 마곡문화거리 버스킹으로 물들다

매주 금·토 강서구 야외 거리에서 버스킹 공연

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가 ‘마곡문화거리 버스킹’을 펼친다.

구는 오는 11월 2일까지 매주 금, 토 마곡문화거리와 원당공원 등 강서구 야외 거리에서 버스킹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노래, 퍼포먼스, 기악 등 여러 장르의 무대가 다채롭게 꾸며진다.

이번 행사는 지역 거리예술가들의 도전과 꿈을 응원하고 주민들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버스킹은 'Try Everything!(모든 것을 시도해봐!)'라는 주제에 맞춰 전문 공연자가 아닌 지역 예술인 30팀이 총 61회의 공연을 선보인다.

11년 경력의 기타 연주자로 모든 장르의 음악을 한 대의 기타로 표현하는 ‘핑거스타린’, 마술과 저글링으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MIKmagicSHOW(믹매직쇼)’, 4번의 가요제 대상 수상 경력의 싱어송라이터 ‘오아’ 등은 약 7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실력파들이다.

공연은 5호선 발산역에서 마곡역 사이 연결녹지구간인 마곡문화거리(매주 금, 토요일 오후 6시~7시 30분)와 등촌동 소재 원당근린공원(매주 토요일 오후 3시~4시)에서 펼쳐진다.

마곡문화거리는 발산역 광장, 카페거리 2개소에서 열릴 예정이다.

허준축제 기간(10월 5일, 12일, 13일)에는 허준근린공원(10월 5일)과 LG아트센터 앞(10월 12일~13일)에서 버스킹 특별 공연을 선보여 더욱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공연 순서 등 자세한 사항은 구 누리집 공지사항 또는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진교훈 구청장은 “이번 버스킹 공연은 지역 예술인들에게 더욱 활발히 활동할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하고, 주민들에게는 일상 속에서 쉽게 문화를 접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예술가와 주민들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문화 공간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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