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쿠션 간판 조명우, 세계선수권 정상…韓선수 역대 2번째

박구인 2024. 9. 30.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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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3쿠션 당구의 에이스 조명우(서울시청·세계랭킹 5위)가 세계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랐다.

한국 선수가 세계3쿠션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건 역대 두 번째다.

조명우는 29일 베트남 빈투언의 씨 링크 시티 리조트에서 펼쳐진 제76회 세계3쿠션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베트남의 쩐탄룩(21위)을 20이닝 만에 50대 23으로 꺾고 우승을 거뒀다.

한국은 조명우의 이번 우승으로 2014년 최성원 이후 10년 만에 세계선수권 챔피언을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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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우가 29일 베트남 빈투언의 씨 링크 시티 리조트에서 펼쳐진 제76회 세계3쿠션선수권대회 시상식에서 우승 트로피를 든 채 기뻐하고 있다. 대한당구연맹 제공


한국 3쿠션 당구의 에이스 조명우(서울시청·세계랭킹 5위)가 세계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랐다. 한국 선수가 세계3쿠션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건 역대 두 번째다.

조명우는 29일 베트남 빈투언의 씨 링크 시티 리조트에서 펼쳐진 제76회 세계3쿠션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베트남의 쩐탄룩(21위)을 20이닝 만에 50대 23으로 꺾고 우승을 거뒀다. 지난해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냈던 그는 1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거는 기쁨을 누렸다. 한국은 조명우의 이번 우승으로 2014년 최성원 이후 10년 만에 세계선수권 챔피언을 배출했다.

조명우는 대회 예선부터 전승 행진을 펼치며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에선 에버리지 2.5(20이닝 50점)를 기록하며 쾌조의 경기력을 뽐냈다. 결승전 초반 5이닝 연속 득점에 성공한 그는 경기 내내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9이닝이 끝났을 땐 22-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뒤늦게 쩐탄룩의 추격전이 시작됐지만 조명우는 20이닝에 연속 11점을 몰아치며 승부를 매듭지었다. 쩐탄룩은 준결승전에서 세계 1위 딕 야스퍼스(네덜란드)를 꺾는 이변을 연출했지만 조명우를 넘지 못한 채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조명우는 세계랭킹 1위 재탈환에 나설 기회도 잡았다. 이번 우승으로 세계캐롬연맹(UMB)이 산정하는 3쿠션 랭킹 점수 120점을 추가해 366점을 기록, 종전 5위에서 2위로 순위를 끌어올리게 됐다. 지난해 10월 조명우는 2015년 4월 최성원에 이어 한국 선수 사상 두 번째로 랭킹 1위에 등극해 지난 4월까지 선두를 지켰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조명우를 포함한 5명의 선수를 내보냈다. 허정한(경남당구연맹·11위)은 8강에서 조명우에게 져 대회를 마쳤다. 김준태(경북체육회·4위)와 김행직(전남당구연맹·4위)은 본선 32강에서 나란히 졌다. 서창훈(시흥시체육회·33위)은 예선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한국 선수단은 올해 세 차례 남은 세계3쿠션 월드컵 대회에서 우승 도전을 이어간다. 10월 베겔 월드컵, 11월 서울 월드컵, 12월 샤름엘셰이크 월드컵 등이 예정돼 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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