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 신도시 재건축 우리부터”… ‘선도지구’ 경쟁률 6대 1

김혜지 2024. 9. 30. 02:3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재건축 '1번 타자'로 여러 규제 완화 혜택을 받는 선도지구 공모에 1기 신도시(분당·일산·평촌·산본·중동) 15만3000가구가 '출사표'를 던졌다.

국토교통부는 29일 이러한 내용의 '1기 신도시 정비 선도지구 선정 공모' 제안서 접수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정부는 분당 8000가구, 일산 6000가구, 평촌·중동·산본 각 4000가구, 총 2만6000가구를 선도지구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규제완화 혜택에 15만3000가구 신청
5곳 중 분당 경쟁률 7.4대 1로 최고
주민동의율 가장 중요… 11월 발표


재건축 ‘1번 타자’로 여러 규제 완화 혜택을 받는 선도지구 공모에 1기 신도시(분당·일산·평촌·산본·중동) 15만3000가구가 ‘출사표’를 던졌다. 대상 지역의 60% 넘게 신청한 것으로, 선정 기준물량(2만6000가구)의 6배에 육박한다. 특히 분당은 평균 주민동의율이 90%를 넘겼고, 기준물량 대비 가장 많은 가구가 신청했다.

국토교통부는 29일 이러한 내용의 ‘1기 신도시 정비 선도지구 선정 공모’ 제안서 접수결과를 발표했다. 공모신청을 할 수 있는 1기 신도시 162개 특별정비예정구역 중 61%에 해당하는 99개 구역이 제안서를 냈다. 특별정비예정구역은 지방자치단체가 정비기본 계획을 통해 재건축이 필요한 단지 2~4개가량을 묶어놓은 곳이다.

이번에 접수된 구역의 가구 수는 15만3000가구로, 1기 신도시 전체(29만 가구)의 53%다. 앞서 정부는 분당 8000가구, 일산 6000가구, 평촌·중동·산본 각 4000가구, 총 2만6000가구를 선도지구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지자체가 기준물량의 50% 이내에서 추가 지정할 수 있어 최대 3만9000가구로 늘 수 있다. 이번 신청 물량은 기준물량의 5.9배, 최대 선정 물량의 3.9배다.

선도지구 경쟁이 가장 치열한 곳은 분당이다. 분당은 특별정비예정구역 67곳 중 양지마을 시범단지삼성한신 등 47곳이 공모에 참여했다. 참여 가구 수는 기준물량(8000가구)의 7.4배인 5만9000가구다. 평균 주민동의율이 90.7%에 이를 정도로 열기가 뜨겁다.

일산 신도시는 47곳 중 강촌마을 백마마을 등 22곳이 신청했다. 3만 가구 수준으로, 기준물량(6000가구)의 5.0배다. 공모신청 구역들의 평균 동의율은 84.3%다. 평촌에서는 19곳 중 은하수 샛별마을 등 9곳이 제안서를 제출했다. 1만8000가구가 공모에 참여했고, 평균 동의율은 86.4%다.

1기 신도시 중 재건축으로 용적률을 가장 높일 수 있는 중동은 16곳 중 12곳이 신청했다. 가구 수는 2만6000가구, 평균 동의율은 80.9%다. 산본은 13곳 중 충무1차 퇴계1차 등 총 9곳, 2만 가구가 참여했다. 평균 동의율은 77.6%다.

이들 신도시 5곳은 지난 6월 각 지자체가 발표한 신도시별 평가 기준 등 공모지침에 따라 제안서를 평가하고 국토부와 협의를 거친 후 11월 최종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지자체별로 선도지구 평가 기준이 조금씩 다르지만 배점이 가장 높은 항목은 주민동의율이다. 전체 100점 중 부천(70점)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주민동의율 만점은 60점이다. 경쟁이 가장 치열한 것으로 나타난 분당은 공공기여 등을 추가로 평가한다.

국토부는 1기 신도시 선도지구가 최종 선정되면 특별정비계획을 즉시 수립할 수 있도록 ‘특별정비계획 수립 패스트트랙’을 도입할 방침이다. 선도지구는 2027년 착공, 2030년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세종=김혜지 기자 heyji@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