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류첸코 결승골’ 서울, 수원FC 1-0 꺾고 3G 무승 탈출…5위 도약 [K리그]

김영건 2024. 9. 29.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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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이 안방에서 수원FC를 격파했다.

서울은 29일 오후 4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32라운드 수원FC와 홈경기에서 후반 21분 터진 일류첸코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신승을 거뒀다.

수원도 후반 11분 장영우를 부르고 베테랑 공격수 지동원을 내보냈다.

경기 끝까지 점수 차를 잘 지킨 서울이 1-0 신승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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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수원FC전 결승골을 터뜨린 일류첸코. 한국프로축구연맹

FC서울이 안방에서 수원FC를 격파했다.

서울은 29일 오후 4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32라운드 수원FC와 홈경기에서 후반 21분 터진 일류첸코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신승을 거뒀다.

서울은 지난 3경기 무승(2무1패) 고리를 끊고 소중한 승리를 챙겼다. 승점 50점(14승8무10패)째를 올리며 한 계단 상승한 5위에 자리했다. 반면 손준호의 갑작스러운 이탈 이후 경기력이 크게 흔들린 수원은 이날도 패하면서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서울에 밀려, 종전 5위에서 6위로 떨어졌다.

이날 경기장에는 3만1037명 관중이 들어섰다. 누적 관중 43만4426명을 기록한 서울은 유료 관중 집계 이후 단일 시즌 최다 관중 신기록을 세웠다. 경기당 평균 관중은 2만7152명이다.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수원FC전에 3만명이 넘는 관중이 운집했다. 사진=김영건 기자

홈 관중 응원을 받은 서울이 전반 초중반 주도권을 잡고 수원을 흔들었다. 린가드, 조영욱을 앞세워 골문을 두드렸다. 한 번 올라오면 슈팅으로 공격을 마무리한 뒤 전열을 정비했다. 8분 조영욱, 11분 루카스가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라인을 내린 수원은 역습 위주로 공격을 펼쳤다. 전반 37분 중원 싸움에서 이긴 안데르손이 침투하던 정승원에게 패스를 건넸다. 정승원은 박스 안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렸으나 강현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첫 유효슈팅으로 기세를 탄 수원은 전반 41분 문전 바로 앞에서 윤빛가람이 다이빙 헤더 슈팅을 가져갔다. 몸을 던진 강현무는 회심의 슈팅을 쳐내 실점을 막았다. 전반은 그대로 0-0으로 끝났다.

서울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윌리안을 빼고 일류첸코를 투입했다. 공격을 강화하겠다는 김기동 감독의 의지였다. 수원도 후반 11분 장영우를 부르고 베테랑 공격수 지동원을 내보냈다.

29일 수원FC전 K리그 첫 도움을 기록한 린가드. 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이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역습 과정에서 조영욱이 컷백 크로스를 올렸고, 공은 박스 가운데 린가드에게 연결됐다. 린가드는 지체 없이 발리 슈팅을 때렸지만, 수비벽에 가로막혔다. 

서울이 마침내 수원 골망을 열었다. 후반 21분 린가드의 코너킥을 일류첸코가 절묘한 백헤더 슈팅으로 연결했다. 공은 안준수 골키퍼가 막을 수 없는 곳으로 빨렸다. 시즌 14호골을 터뜨린 일류첸코는 인천 무고사와 함께 K리그 득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흐름을 탄 서울은 후반 35분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린가드가 박스 안에 있는 일류첸코를 향해 절묘한 패스를 건넸다. 이때 김태한이 뒤늦은 태클을 걸어 일류첸코에게 파울을 범했다. 경기에 쐐기를 박을 수 있던 상황, 그러나 키커로 나선 린가드가 허공에 공을 날리며 득점에 실패했다.

하지만 페널티킥 실축에도 서울은 수원에 기세를 빼앗기지 않았다. 경기 끝까지 점수 차를 잘 지킨 서울이 1-0 신승을 완성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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