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만의 컵대회 우승… 현대캐피탈, ‘블랑표 공격 배구’로 리그 정상까지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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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남자부 현대캐피탈이 새 사령탑 필립 블랑 감독 체제에서 11년 만에 코보컵 정상에 올랐다.
범실이 나오더라도 확실한 공격력을 갖춘 '공격 배구'로 제 색깔을 찾은 현대캐피탈은 이제 리그 맨 꼭대기를 노린다.
블랑 감독이 이끄는 현대캐피탈은 28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결승전에서 대한항공에 3대 2(15-25 25-23 19-25 25-19 15-13) 역전승을 거둬 우승컵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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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남자부 현대캐피탈이 새 사령탑 필립 블랑 감독 체제에서 11년 만에 코보컵 정상에 올랐다. 범실이 나오더라도 확실한 공격력을 갖춘 ‘공격 배구’로 제 색깔을 찾은 현대캐피탈은 이제 리그 맨 꼭대기를 노린다.
블랑 감독이 이끄는 현대캐피탈은 28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결승전에서 대한항공에 3대 2(15-25 25-23 19-25 25-19 15-13) 역전승을 거둬 우승컵을 차지했다. 2013년 이후 11년 만의 컵대회 결승 진출에 이어 통산 5번째 우승까지 달성했다.
명가 위상에 금이 갔던 지난 시즌과는 몰라보게 달라진 모습이다. 현대캐피탈은 지난해 극심한 성적 부진으로 하위권을 전전하다 가까스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으나 OK금융그룹의 벽에 막혀 빠르게 봄배구를 마친 바 있다.
변화의 중심엔 한국 무대에 온 지 약 한 달 차인 블랑 감독이 있다. 2022년 일본 대표팀을 맡아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3위, 세계 랭킹 4위에 빛나는 ‘탈아시아급 강호’로 성장시킨 그는 이번엔 현대캐피탈 지휘봉을 잡자마자 팀을 완전히 탈바꿈시켰다.
국내 최정상급 공격수 허수봉과 외국인 선수 레오를 보유한 현대캐피탈의 강한 공격력을 제대로 살렸다. 서브와 공격에서 범실이 나오더라도 확실한 공격으로 득점을 올리도록 했다. 현대캐피탈은 범실이 이번 대회에서 150개로 가장 많았으나 5경기 평균 공격 성공률 54.35%(2위), 세트당 평균 1.6개(1위)의 서브 에이스를 기록했다.
‘미리 보는 챔프전’ 격으로 접전 양상이 짙었던 대한항공과 결승전에서도 비슷한 전략이었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39개의 범실을 쏟아내고도 52.67%의 공격 성공률을 자랑하며 대한항공을 제압했다. 승부처마다 나온 서브 에이스 득점도 승리 비결 중 하나였다.
신예 자원도 적재적소에 활용해 빛을 보게 했다. 수련선수 출신 세터 이준협이 대표적이다. 3차전부터 주전으로 뛴 이준협은 결승전에서 주장 허수봉과 파이프 공격을 합작하며 라이징스타상을 수상했다. 그간 세터 고민이 깊었던 현대캐피탈로서는 새 시즌 기대감을 올릴 만한 발견이다.
이누리 기자 nur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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