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한 여성, 뇌 ‘회백질’ 변한다… 어떤 기능 하나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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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임신하면 뇌 구조가 변화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산타바바라 캘리포니아대 연구팀은 연구의 공동 저자로 참여한 엘리자베스 크리스틸의 뇌 영상을 이용해 임신에 따라 뇌 구조의 변화를 비교·분석했다.
연구팀은 2019년 38세의 나이에 체외수정으로 임신한 뒤 뇌의 변화 과정 추적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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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산타바바라 캘리포니아대 연구팀은 연구의 공동 저자로 참여한 엘리자베스 크리스틸의 뇌 영상을 이용해 임신에 따라 뇌 구조의 변화를 비교·분석했다. 연구팀은 2019년 38세의 나이에 체외수정으로 임신한 뒤 뇌의 변화 과정 추적에 참여했다. 연구팀은 임신 3주 전부터 산후 2년까지 총 26회에 걸쳐 크리스틸 교수의 뇌를 MRI(자기공명영상)으로 스캔해 뇌 지도를 만들었다. 또 정맥을 찌르는 정맥천자를 통해 혈류의 움직임을 관찰하고 혈액 성분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뇌의 가장 바깥쪽 층을 구성하는 주름진 부분인 회백질의 두께와 부피가 광범위하게 감소하고 뇌의 더 깊은 곳에 위치한 백질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가지 변화 모두 호르몬인 '소포호르몬'과 '프로게스테론' 수치가 상승하면서 나타났다. 뇌의 회백질은 신경세포의 세포체가 모여 있는 곳으로 보통 노화가 진행되면서 회백질이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뇌 심부에서 뇌 영역 간 교신을 담당하는 백질은 신경섬유가 모여있는 곳이다.
회백질의 감소는 출산 후에도 장기간 지속된 반면 백질의 증가는 임신 2분기(13~27주까지) 말에 절정에 달했다가 출산 후에는 임신 전과 같은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임신에 따른 뇌 회백질 부피 감소가 산모에게 악영향을 미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 저자 에밀리 제이콥스 교수는 “지금이 2024년인데도 임신 중 여성의 뇌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다는 것은 꽤 충격적이다”며 “임신 중 뇌 구조의 변화가 향후 산후우울증과 같은 임신 및 출산과 관련된 현상을 예측하는 데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는지 파악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신경과학(Nature Neuroscience)’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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