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은 LS 회장 “AI 핵심 인프라는 전력, LS에 기회 오고 있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AI 산업의 핵심 인프라가 전력 산업이기에 LS에 또 다른 기회가 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 27일 경기도 안양시 LS 타워에 각 계열사 최고경영진 등 임직원 200여 명이 모여 개최한 ‘LS 퓨처 데이’에서다.
29일 LS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우리의 목표인 ‘비전 2030’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임직원 모두가 AI를 활용한 업무혁신을 적극적으로 시도해야 한다”라며 AI를 강조했다고 한다. 구체적으로는 “LS GPT와 같은 인공지능(AI)을 접목해 업무 방식을 개선하고, 이해관계자들과 협력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차별화된 제품 솔루션과 서비스를 개발해야 한다”고도 주문했다.
앞서 구 회장은 지난해초 LS그룹의 ‘비전 2030’을 선포하며, 2030년까지 총 20조원 이상을 투자해 무탄소 에너지(Carbon Free Energy, CFE) 사업과 배터리·전기차·반도체 등 신사업을 육성함으로써 자산 50조원 이상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3회째인 LS 퓨처 데이는 AI 시대를 맞아 그룹의 미래 성장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행사다. 구 회장을 비롯한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최고운영책임자(COO),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해 신사업 아이디어와 연구개발(R&D) 사례를 공유했다. 신사업·기술·혁신 등 3개 분야에서 생성 AI를 통한 고객 경험 혁신, 울트라커패시터(UC)를 활용한 에너지저장장치(ESS) 연계 전기차 충전소 구축 등 21개 프로젝트를 공유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최재식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와 김덕진 IT커뮤니케이션연구소 소장, 김덕중 숙명여대 교수, 김상균 경희대 교수 등 AI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빙해 AI 적용 사례를 살펴봤으며, ‘AI 시대의 기업 업무 방식과 핵심 역량’ 등을 주제로 한 강연도 진행됐다. LS그룹은 매년 9~10월 LS 퓨처 데이를 열고 임직원이 참여하는 축제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최선을 기자 choi.sun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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