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문화시설들 '돈 먹는 하마'로 전락?...경각심을 갖고 치밀하게 운영해야

최광수 2024. 9. 29.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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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문화회관 부산시민회관 그리고 개관을 앞두고 있는 부산 콘서트홀과 부산 오페라 하우스는 대표적인 지역의 문화시설들이다.

한편 이같은 부산의 문화시설들을 바라보는 회의적인 시각에도 부산시는 또다른 문화시설인 '퐁피두센터 부산 분관' 유치를 위해 '소통부재' 라는 지적에도 직진하고 있고, 이에 맞서는 시민사회대책위는 '유치 반대'의 목소리를 높여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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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문화회관 부산시민회관 그리고 개관을 앞두고 있는 부산 콘서트홀과 부산 오페라 하우스는 대표적인 지역의 문화시설들이다.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 캡처

그런데 이들 시설들은 사실상 상당부분 '돈 먹는 하마'로 인식되고 있는 안타까운 실정이다. 이에 부산시의회 황석칠 의원은 이달 초 열린 시의회 제324회 임시회 정례회에서 발언을 통해 문화시설에 대한 쇄신을 강조했다.

황 의원은 "부산문화회관의 기획공연은 지출대비 수익 수지율이 50%정도에 머물고 있으며, 세종문화회관의 절반 수준이고, 경기아트센터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라고 밝혔다.

부산콘서트홀 또한 세계적인 연주자를 초청한다고 강조하지만 이로 인한 공연 수익, 시민에게 제공되는 효용 등은 고려되지 않고 있음에 우려를 표했다.

이에따라 시민의 자랑이 되어야 할 문화시설이 정말 ‘물먹는 하마’가 되고있다고 지적하고 경각심을 갖고 치밀하게 운영계획을 세울 것 등을 주문했다.

황석칠 부산시의원(동구2·국민의힘)

이와 동시에 재정을 개선할 수 있는 나름의 방안도 제안했다. "첫째 흥행을 예측하는 전략을 수립해야 하고, 둘째 기관 내부 직원의 역량을  강화 할 것, 마지막으로 의사결정자의 입맞에 맞춘 기획이 아니라 시민에게 다가 갈 수 있는 공연을 기획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같은 부산의 문화시설들을 바라보는 회의적인 시각에도 부산시는 또다른 문화시설인 '퐁피두센터 부산 분관' 유치를 위해 '소통부재' 라는 지적에도 직진하고 있고, 이에 맞서는 시민사회대책위는 '유치 반대'의 목소리를 높여 나가고 있다.

최광수 기자 anggi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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