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국군의날 준비하다 장병 2명 골절상… 병정놀이 그만"

김철웅 2024. 9. 29.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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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26일 열린 국군의날 기념식. 중앙포토

오는 10월 1일 국군의날 행사를 준비하다가 장병 2명이 골절상 등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이 "윤석열 정부 들어 국군의날 행사비용이 급증하고 있다"며 공개한 내용이다.

천 의원은 29일 "시가행진을 위해 집단강하 등 예행연습 중 장병 2명이 발목 및 아래턱 골절 중상을 입었다"며 "정부는 왜 병사를 다치게 하면서까지 군사정권 시절을 연상케 하는 시가행진을 추진하는지 영문을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천 의원에 따르면, 국방부의 국군의날 행사 비용은 2020년 12억1000만원, 2021년엔 13억5000만원이었다. 윤석열 정부가 시작된 2022년 37억6000만원, 지난해 99억 4000만원, 올해 79억9000만원으로 증가했다.

천 의원은 생활관 개선 예산 집행률이 2021년 74.4%에서 2023년 65.3%로 내린 것을 짚으며 "장병 복지는 뒷전이고 대통령의 병정놀음에만 심취했다"며 "국군의날 행사를 축소하고 장병 복지를 챙겨 달라"고 요구했다.

광화문 일대에서 열리는 국군의날 시가행진에는 '현무-5 지대지미사일'이 최초 공개된다. 북한 핵 위협에 대응하는 한국형 3축 체계로 탄두 중량만 8t이 넘어 괴물 미사일로 불린다.

김철웅 기자 kim.chulwo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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